윤대통령 국정 지지율 25%, 부정평가 4%p 상승 68%, 한국갤럽 설문

김시몬 | 기사입력 2024/07/13 [10:43]

윤대통령 국정 지지율 25%, 부정평가 4%p 상승 68%, 한국갤럽 설문

김시몬 | 입력 : 2024/07/13 [10:43]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10 총선 이후 5주 가까이 20%대 초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확인됐다. 직전 조사인 7월 첫째주(26%)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한국갤럽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이후 20%대 중반을 기록하다 5월 마지막 주 21%로 하락했다. 6월 둘째 주 26%로 소폭 상승한 후로는 5주 연속 25~26%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외교가 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의대 정원 확대'(7%)와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5%)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8%로 전주 대비 4%p 올랐다.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긍정평가 60%)과 70대 이상(긍정평가 57%)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가 꼽혔고, '거부권 행사'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병대 수사 외압' 등도 각 4% 비율로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4%p 급등했다. 부정평가가 급등한 것엔 아마도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16% : 81%로 부정평가가 80%를 초과하며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고 뒤이어 충청권에서 13% : 78%로 역시 부정평가가 80%에 육박했다. 특히 충청권은 전국을 통틀어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

인천·경기에선 21% : 71%, 서울에선 28% : 67%를 기록해 부정평가가 모두 70% 안팎을 기록했고 부울경에서도 36% : 59%로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했다. 심지어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조차도 35% : 52%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이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음이 확인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앞섰고 50대 이하 세대에선 70%도 초과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경우 각각 11% : 85%, 17% : 80%를 기록해 부정평가가 80% 이상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20대와 30대도 각각 11% : 77%, 15% : 76%로 부정평가가 7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60대의 경우는 43% : 49%로 부정평가가 소폭 더 앞섰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57% : 34%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해 보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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