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대표 출마, "채상병 특검 수용,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6/24 [10:31]

한동훈 국힘 대표 출마, "채상병 특검 수용,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장서연 | 입력 : 2024/06/24 [10:31]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당과 정부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오롯이 저에게 돌리고, 이를 변화와 승리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되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간을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시간"으로 규정하며, 이제는 "용기를 내어 헌신할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하는 데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이 민심과 다르게 가는 상황에서는 한쪽에서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필요할 때는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한 보수 정치 재건과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도·수도권·청년 정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처리에 대해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 반대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는 논리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만한 여러 번 기회를 놓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채상병 특검법 수용 입장을 전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특검은 민주당이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경기는, 그런 특검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면서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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