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폭염 대처법

에어컨의 역설과 빈곤층의 고통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11:30]

‘올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폭염 대처법

에어컨의 역설과 빈곤층의 고통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06/10 [11:30]

[내외신문=유경남 기자] 2024년 6월 8일, 서울신문에서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지난 3년간의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폭염일수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인도에서는 87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전 지구촌 폭염 몸살

세계 각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의 6월 기온은 평년보다 10도 이상 상승했고, 국제적십자연맹(IFRC)에 따르면 미얀마와 네팔 등에서도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폭염은 서서히 건강을 악화시키며, 그 피해는 막대하다.

본문이미지

▲ 대륙별 기후 관련 사망 비율아시아: 51.5%아프리카: 23.9%유럽: 16.4%아메리카: 7.7%오세아니아: 0.5%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지난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8만 9천 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와 함께 추위로 인한 사망자 수 459만 4천 명을 합하면, 전체 사망 원인의 9.43%가 극단적인 기후 조건으로 인한 것이다. 이는 거의 열 명 중 한 명이 이상기후로 사망한다는 뜻이다.

폭염에 대한 대처법

6월 초가 되면 보건 당국과 정부 기관에서는 냉방비 지원, 더위 쉼터 운영, 작업 중간 휴식, 운동 강도 조절, 음주 자제 등의 대처법을 홍보한다. 개인적으로도 폭염에 대비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에어컨의 역설

현대인들이 폭염을 피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에어컨 사용이다. 전 세계에서 건물 내 전기의 거의 20%가 에어컨 가동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은 단순히 열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도구일 뿐이다. 에어컨을 강하게 사용할수록 외부 온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에어컨 사용이 필요하게 되어 전기 수요가 증가한다.

빈민가의 폭염 문제

빈곤층은 더위에 더욱 취약하다. 실내보다는 외부에서 노동하는 시간이 많고, 빈민가에는 공기를 정화하고 그늘을 제공할 나무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빈민가와 고급 주택가를 비교한 결과, 빈민가는 섭씨 51.1도, 부자 동네는 37.2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폭염에 대비하는 방법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1. 에어컨 사용 최적화: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에너지 절약을 도모한다.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창문과 문틈의 단열을 강화하여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2. 쿨 루프(Cool Roof): 건물 지붕에 열 차단 페인트를 칠하거나, 밝은 색상의 재료를 사용하여 지붕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는 실내 온도를 낮추고 전기료를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3. 그늘 조성: 주거지 주변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공원을 조성하여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이는 공기를 정화하고,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4. 공공 냉방 시설 이용: 보건 당국에서 운영하는 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하고, 냉방비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5. 개인 건강 관리: 작업 중간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음주를 자제하여 체온 조절에 유의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시원한 옷을 입어 체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