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6월 수원을 기억하다’ 민주화운동 미공개 사진전 6월 9~28일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동성당 뽈리화랑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10:00]

‘1987, 6월 수원을 기억하다’ 민주화운동 미공개 사진전 6월 9~28일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동성당 뽈리화랑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04/17 [10:00]

▲ ‘1987, 6월 수원을 기억하다’ 전시회 홍보물/김경수 대표 제공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호헌철폐·독재타도·민주쟁취((護憲撤廢·獨裁打倒·民主爭取)

1987년 6월, 전두환 정권에 맞선 국민들이 목이 터져라 내지르던 항쟁의 소리다. 그해 1월 14일 발생한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이어 6월 9일 연세대생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망사건에 공분한 국민들이 전국에서 들고 일어섰다. 기독교인 천주교, 개신교는 물론이고 불교계까지 가세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시에서도 수원의 중심 팔달문과 수원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위대가 ‘호헌철폐’를 외치며 경찰의 최루탄에 맞섰다.

36년이 지난 2023년 6월 그날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경수 現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의 노력으로 다시 볼 수 있게됐다.

김경수 대표는 14일 6.10 민주항쟁 36주년에 맞춰 그동안 미공개됐던 사진 자료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은 1987년 6월 당시 수원지역에서 있었던 6월 항쟁의 모습으로 36년이란 세월이 흐른 사진이지만 원본 상태가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전은 오는 6월 9일(금)부터 6월 28일(수)까지 20일간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동성당 뽈리화랑(舊 소화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김경수 대표는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을 앞두고 언론사 사진기자 시험을 준비하는 작업으로 촬영한 것”이라면서 “당시 촬영은 흑백필름, 칼라네가티브필름, 컬러슬라이드필름 으로 나누어져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 사진 촬영하다가 수원경찰서에 연행된 적도 있다. 이 사진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 수원의 민주화운동 사진 자료들을 보다가 상태들이 안 좋아서 그 당시의 상황들을 정확히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고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26일 있었던 ‘민주회를 위한 특별미사와 평화대행진’은 역사적인 것 같아서 전부 컬러슬라이드 필름으로 기록촬영 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사진가 김 경수(金景洙) 프로필]

◇학력◇

*수원 인계초등학교 졸업.

*수원 수성중학교 졸업.

*수원 공업고등학교 전기과 졸업.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순천향대 사회과학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력◇

*1988년 한국방송공사(KBS) 올림픽방송본부 근무.

*1989년~1990년 국제신문 편집국 사진부 기자.

*1990년~1991년 코리아헤럴드 편집국 사진부기자.(국회출입)

*1993년~1997년 한국사진기자협회 사무차장.

*1997년~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홍보팀 사진팀장.

*1999년~2004년 굿데이신문 편집국 사진부 차장.

*2009년~2013년 스포츠포커스 사이트 운영.

*2014년 인터넷매체 “발리볼코리아닷컴” 창간. 발행인 겸 편집인.

◇수상◇

* 1990년 제26회 한국보도사진전 인기상 수상.


원본 기사 보기:모닝투데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