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짜뉴스 극성,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소설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3/25 [10:0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짜뉴스 극성,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소설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3/25 [10:03]

▲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간호사가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가운데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접종을 받는 영상에 관심이 뜨겁다.


23일 오전 9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방문해 AZ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동행했고 사진기자단은 문 대통령이 접종 받는 장면을 촬영했다.

공개 영상을 보면 한 간호사가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하고 바로 문 대통령에게 주사바늘을 꼽는 것이 아니라 가림막 뒤로 주사기를 가져갔다가 문 대통령에게 주사바늘을 꼽는다.

일각에서는 해당 간호사가 카메라 각도가 닿지 않는 곳에서 AZ백신이 담긴 주사기가 아니라 화이자백신이 담긴 주사기로 바꿔치기했다고 본 것이다. 또 백신을 접종하기 직전에 주사기에는 뚜껑이 덮혀있어서 리캡논란도 일었다.

▲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문 대통령에게 한 간호사가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주사기에 ‘리캡’이 씌워져 있는 장면. 중앙일보 유튜브 갈무리 (C) 더뉴스코리아



이러한
음모론이 온라인 상에 유포되자 질병관리청은 해명을 내놓았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준비작업 시간 동안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 역시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염 방지를 위해 캡을 씌울 수 있다면서 의료인이 오염이 가장 덜 되는 방법으로 작업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러한 가짜뉴스들이 온라인상 유포되는 것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책임 관서로 지정된 대구경찰청은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허위정보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국정원 등의 직원이 아니고 우리 구청 소속 8급 간호직 직원이라며 협박, 욕설 등을 너무 많이 받아 힘들어 하고 있는 상태다. 언론노출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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