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5일 개봉하는 '디 아더 사이드', 양어머니 무조건 나쁜 사람?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3/23 [10:52]

[영화] 25일 개봉하는 '디 아더 사이드', 양어머니 무조건 나쁜 사람?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1/03/23 [10:52]


시린(딜란 그윈 분)은 남자친구 프레데리크(라이너스 발그렌 분)와 그의 아들 루카스(에디 에릭손 도밍구에스 분)와 함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간다.

프레데리크는 프로젝트로 집을 비워 주말에만 집에 오고, 시린과 루카스는 둘만 집에 남아 시간을 보낸다. 시린과 루카스는 아직 사이가 어색하지만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는 시린이 본적 없는 친구와 놀았다고 말한다. 벽에서는 이상한 소음이 들려온다. 종종 집 안을 배회하는 인기척을 느끼고 루카스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손길이 다가온다.

영화 <디 아더 사이드>는 비어 있는 옆집에서 정체불명의 위협을 느끼며, 그 검은 손길에서 루카스를 지켜 내야하는 시린의 사투를 그렸다.

시린은 남자친구와 그의 아들 루카스와 동거를 시작하고 남자친구인 프레데리크가 집을 비운 사이 위협으로부터 루카스를 지키려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루카스의 친엄마가 아닌 시린은 오히려 루카스를 위협하는 존재로 남자친구의 오해를 사고 집을 쫓겨난다.

여기서 양어머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볼 수 있다. 시린의 남자친구인 프레데리크는 루카스가 어떤 존재로부터 위협당하는 것을 시린이 루카스에게 학대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동 학대는 통계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양부모에게서뿐만 아니라 친부모에게서도 일어나는 것이 아동 학대다.

그러나 친부모로부터도 학대는 일어난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다. 모든 양어머니는 아동을 학대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결국 학대가 일어나는 것은 누구냐가 아닌 학대를 하는 사람의 윤리성 부재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영화에서 시린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지만 루카스를 지키기 위해 루카스의 친아버지보다 더 최선을 다한다.

영화 <디 아더 사이드>는 비어있는 옆집에서 소리가 난다는 단순한 소재에서 출발하지만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정체불명의 소리는 그 정체가 들어나도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자극을 선사하며 공포에 젖어 들게 한다.

영화 <디 아더 사이드>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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