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4일 개봉하는 '와일드 마운틴 타임', 사랑쟁취기 그린 로맨스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3/22 [10:22]

[영화] 24일 개봉하는 '와일드 마운틴 타임', 사랑쟁취기 그린 로맨스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1/03/22 [10:22]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옆집에 살고 있는 로즈메리(에밀리 블런트 분)와 안토니(제이미 도넌 분)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커간다. 로즈메리는 일편단심으로 안토니만 바라봤지만, 안토니는 다른 사람을 바라본다.

어느 날 안토니의 아버지는 농장을 사촌인 아담(존 햄 분)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하고, 뉴욕에서 은행가인 아담은 농장을 둘러보기 위해 아일랜드에 방문한다.

로즈메리와 아담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지만, 연애 쑥맥인 안토니는 묘한 입장을 취한다. 로즈메리는 일편단심인 마음과 별개로 아담에게 흔들리며, 세 사람은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 나간다.

영화 <와일드 마운틴 타임>은 일편단심 옆집 안토니를 짝사랑해온 로즈메리의 사랑 쟁취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로 아일랜드의 아름다움 풍경을 배경으로 순수한 사랑을 담았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에서 도회적이며 차가운 모습이 어울렸던 제이미 도넌이 사랑에 쑥맥인 농장 청년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세련된 외모와 달리 농장에서 말을 달리는 에밀리 블런트는 당찬 여성상을 보여주며 자신의 사랑에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짝사랑을 완성하는 로즈메리 역을 잘 소화해 내 영화의 흥미를 더한다.

영화의 감독 존 패트릭 샌리는 토니시상식 최우수 연극상 후보에 빛나는 연극 <아웃사이드 물링거]를 영화 <와일드 마운틴 타임>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화를 보는 동안 대화를 주고받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연극이 원작임을 엿볼 수 있으며, 대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에서 아일랜드의 목가적 풍경은 안토니의 자라온 환경이자 현재를 대변하고, 반대로 뉴욕의 세련된 풍경은 아담을 대변한다.

안토니와 아담의 대조적인 환경은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태도에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안토니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책임감으로 농장을 물려받으려 한다.

인생뿐만 아니라 사랑에도 소극적으로, 로즈메리에게 청혼을 결심하고 당나귀에게 청혼 연습을 하다 들켜 사람들에게 농담거리가 된다. 그는 경쟁자인 아담의 등장에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반면, 아담은 농장을 물려받으면 아일랜드 여성과 결혼해 농장을 꾸리는 꿈을 꾼다. 짧은 만남이지만 로즈메리에게 키스할 정도로 자신에 차 있으며, 사랑에도 적극적이다.

자라온 환경만큼 두 사람의 태도도 대비되어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로즈메리는 어릴 때부터 안토니를 짝사랑하며, 옆에서 떠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린다.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는 알 수 없는 안토니의 태도에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아담의 등장에 마음이 흔들리고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1박 2일로 아담이 살고 있는 뉴욕을 다녀올 정도로 적극적이다.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모습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랑을 찾는 당당한 여성을 보여준다.

3인 3색의 각기 다른 사랑의 태도를 통해 인생에 있어서 사랑의 위치를 생각해보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혹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사랑을 향한 풋풋함이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에 녹아 마음에 힐링을 주는 영화 <와일드 마운틴 타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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