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 바이두 '김치오보' 수정 막아, 서경덕 "자신감 결여된 조치"

편집부 | 기사입력 2020/12/15 [11:48]

중국 포털 바이두 '김치오보' 수정 막아, 서경덕 "자신감 결여된 조치"

편집부 | 입력 : 2020/12/15 [11:48]

 

최근 김치 기원 논란이 벌어졌던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이 김치에 대한 정보를 더 이상 네티즌이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없도록 막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바이두측에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부분에 대해 항의 했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항의 메일을 보낸 후 몇 시간 뒤에 이 문장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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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시간 만에 내용을 다시 바꿨다. 김치 기원 논쟁이란 제목 아래 "김치가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다시금 역사왜곡을 자행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바이두는 "2013년 10월26일 어느 매체 보도"라며 삼국시대 중국서 유입을 거론했는데, 각주를 찾아 살펴보면 어느 매체 보도는 관영 신화통신 계열 뉴스포털인 신화망(新華網)의 기사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신화망 기사는 김치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한반도로 어떻게 건너 갔는지에 대한 설명자료나 문헌자료 등 구체적인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두는 현재 김치에 대한 정보를 네티즌이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없도록 막아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정정당당한 논쟁을 회피하는 것으로 자신감이 결여된 조치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불통의 바이두와의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김치 및 한복 등에 관한 중국의 잘못된 애국주의 활동들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현재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된 김치관련 영상을 제작중인데, 김치의 올바른 역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 등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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