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7일 개봉 '이별식당', 그리스서 펼쳐지는 풋풋한 사랑이야기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0:22]

[영화] 27일 개봉 '이별식당', 그리스서 펼쳐지는 풋풋한 사랑이야기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0/08/27 [10:22]


그리스의 섬에서라면 더욱 아름다운 사랑이 피어나지 않을까? 영화 <이별식당>은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에서 펼쳐지는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로맨스 영화다.

 

요리사 해진(고윤 분)은 5년을 사귄 여자친구에게 카톡으로 이별당하고 여름 휴가 때 함께 오기로 했던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에 혼자 온다. 한식 요리사인 해진은 ‘이별식당’이라는 한식당을 개업하고, 이별을 앞둔 커플들에게 건강한 작별을 할 장소를 제공한다.

 

하지만, 손님은 한 명도 찾아오지 않고 어느 날 그리스 소녀 일레니(에이프릴안 분)가 찾아온다. 해진과 같이 실연의 상처가 있는 일레니는 해진의 정성 가득한 음식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영화에서 ‘해진’은 왜 이별을 당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카톡으로 이별을 당한다. 자신의 겪은 아픈 상처를 극복하기에 비대면 이별은 상처를 더디게 낫게 한다.

 

그런 상처에서 이별식당을 생각해 그리스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라는 낭만적인 공간도, 전 여자친구가 와보고 싶어했던 장소로 이별을 완전히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화에 계속 등장하는 ‘시가시가(Ciga ciga)’는 한국의 ‘빨리 빨리’와 대비되는 ‘천천히 천천히’란 뜻으로 그리스식의 느긋한 생활방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사랑도 ‘시가 시가’하게 조용히 천천히 다가와 두사람을 새로운 사랑에 눈뜨게 하며 상처를 치유한다.

 

영화 <이별식당>은 아름다운 스코펠로스 섬의 풍경이 어우러져 누구나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달달함을 선물한다.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해 지중해의 눈부신 푸른바다, 풍부한 햇살과 아기자기한 골목길들을 객석에서 느낄 수 있다.

 

또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는 모습이 춤과 노래,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져 더욱 로맨틱하게 다가온다.

 

한식 요리사인 해진의 요리들도 화면으로 기분 좋은 눈 호강을 시켜준다. 지중해식 가옥에 차려진 정갈한 한식들은 세련된 플레이팅을 만나 로맨틱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별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 과연 이별이 될지 의문일 정도로 군침 돌게 한다.

 

거기에 더해 배우 고윤이 입고 있는 깔끔한 스타일은 훈남 남자친구의 정석을 보여준다.

 

내용은 누구나 짐작할 만한 이야기지만 배우들과 풍경이 주는 풋풋함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아낸 뮤지컬 영화 <이별식당>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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