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 청년·신혼부부 주거지 1800호 건축, 장지 강일 버스차고지

김인서 기자 | 기사입력 2019/11/12 [11:32]

송파강동 청년·신혼부부 주거지 1800호 건축, 장지 강일 버스차고지

김인서 기자 | 입력 : 2019/11/12 [11:32]


서울시는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25,443㎡)와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33,855㎡)가 생활SOC, 공원(도시숲)과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새로운 컴팩트시티로 조성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두 지역은 버스 시-종점부로 대중교통 중심지이지만 최근 택지개발로 인근에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소음, 매연, 빛공해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지역은 청년·신혼부부만을 위한 총 1,800호의 공공주택,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부지의 50%는 공원녹지로 변모한다.

기존 야외 차고지는 지하화하거나 실내 차고지 형태로 바뀐다. 소음·매연 같이 야외 차고지에서 발생하는 주거환경 저해요인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정주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버스차고지 복합개발은 서울시의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시리즈의 3번째 사업이다. 서울시는 앞서 도로 위, 교통섬, 빗물펌프장 부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유형의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컴팩트시티는 서울시가 작년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중 하나다. 저이용되고 있는 공공부지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시설을 복합개발하고, ‘도시 재창조’의 관점에서 주민의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서울시는 앞서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도로 위 컴팩트시티’(8.5.), 방치됐던 교통섬과 빗물펌프장 부지를 활용한 ‘청년 맞춤형 컴팩트시티’(8.22.)를 각각 발표했다.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장지· 강일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8일부터 장지 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공람을 시작해 20일간 진행한다.

버스차고지 활용 컴팩트시티 모델은 ①기존 차고지 첨단·현대화 ②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건립 ③도시숲(공원) 조성 ④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⑤지역생활중심기능 강화, 5가지로 추진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하는 이번 모델이 새로운 시도인 만큼,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장지차고지’에 대한 공모를 시작하고, 내년 3월 ‘강일차고지’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내년 7월까지 설계안을 채택하고, 내년 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공사기간 중에는 기존 차고지에서 인접한 곳에 임시차고지를 운영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실제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일 버스차고지 입체화 후 조성되는 오픈 스페이스와 디자인 특화 청신호 주택의 모습 상상도. (C)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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