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新)남방정책 비전을 천명한 이후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 방문 완수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태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3∼5일 미얀마 국빈방문, 5∼6일 라오스 국빈방문을 끝으로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서울로 출발했다.
이는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룬 성과로, 한-아세안 관계를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제 고향 부산에서 뵙게 되길 바란다"며 한-아세안, 한-메콩 회의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환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직후 이뤄진 문 대통령의 이번 공식방문을 계기로 태국과 새롭게 지소미아를 체결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쁘라윳 총리는 "상호 기밀정보 교환 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양국 신뢰를 매우 잘 나타낸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3국 순방 마지막 국가인 라오스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 마지막 순방지인 라오스 현지 비엔티안시 메콩강변에서 분냥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유용하다’는 뜻을 가진 마이카늉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갖고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한국이 메콩 국가들이 농촌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KOICA를 중심으로 농촌 개발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며, 4차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은 메콩강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할 것이며, 산림보존, 수자원 관리에도 함께 할 것”임을 다짐했다.
‘어머니의 강’이라는 뜻의 메콩은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및 베트남 6개국을 지나는 강으로, 약 4,909km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지난 10년간 메콩과 한국이 함께한 길을 평가하고 오늘 나눈 메콩 비전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메콩의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메콩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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