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익숙한 설정 거대한 스케일 작품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0:51]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익숙한 설정 거대한 스케일 작품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9/04 [10:51]

2014년 OCN에서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드라마에서 오구탁 형사를 맡은 김상중과 박웅철 역을 맡은 마동석, 유미영 경감 역을 맡은 강예원이 그대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도 출연한다.

다만, 원작인 드라마에 없던 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과 엘리트 경찰 출신 범죄자 고유성(장기용 분) 역이 추가됐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은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액션과 스케일 그리고 캐릭터 간의 선명성을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왜 드라마를 영화로 만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대해 원작인 드라마의 팬이기도 했고,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다는 세계관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죄수들을 호송하던 차량이 공격을 받아 전복되고, 때는 이때다 싶어 많은 죄수들이 탈주한다.

더러는 잡히거나 소재 파악이 됐으나, 3명의 악질범은 소재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 이에 은밀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 ‘나쁜 놈들’로 ‘더 나쁜 놈들’을 잡았던 특수범죄수사과를 부활시킨 오구탁 형사는 경찰대 수석 출신으로 범인을 쫓던 과정에서 범인이 죽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유성과 주먹 하나면 그 누구라도 제압 가능한 박웅철을 팀에 합류 시킨다.

그러던 중 전복된 호송차량에서 탈주한 자칭 ‘감성 사기꾼’ 곽노순을 붙잡아 팀에 합류시켜 ‘나쁜 녀석들’을 결성한다.

나쁜 놈으로 나쁜 놈을 잡는다는 콘셉트는 2016년 개봉한 외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닮았다.

이 과정에서 영화이기에 가능한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스케일이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실제로 극 초반 호송차량이 전복되는 장면의 경우 CG를 최소화 하고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도로를 섭외하고, 전복되는 차량의 동선까지 체크하는 등 모든 스태프가 2주 동안이나 준비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진짜 영화이기에 가능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마지막에 사투를 벌이는 물류창고 역시 인천에 위치한 창고에서 촬영했는데, 해당 창고에 물건이 드나드는 시간을 피해서 찍기 위해 미술팀과 소품팀이 투입돼 세팅하고, 원상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더불어 관객들이 마동석에게 기대하는 ‘마동석표 액션’ 연기를 마음껏 펼쳐 보인 탓에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마지막에 ‘나쁜 녀석들’이 쫓던 악의 우두머리가 밝혀지는 순간, 지금의 한일 갈등과 맞물려 떨어지면서 흥행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11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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