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 문화비축기지 등 11개 선정발표

김창구 기자 | 기사입력 2019/07/27 [09:04]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 문화비축기지 등 11개 선정발표

김창구 기자 | 입력 : 2019/07/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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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더뉴스코리아=김창구 기자] 서울시는 2019년 제37회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에 ‘문화비축기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비축기지’는 석유비축 기지라는 근대 산업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문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역작 으로 기존 탱크의 강렬한 이미지와 부지의 특수성, 불확실한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각 탱크 구조의 특성을 잘 살려 새로운 건축공간과 문화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완성도 높게 연출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과 활성화, 공간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총 4점으로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과 아모레퍼시픽 본사, 무목적, KB청춘마루가 선정됐다.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은 장소성, 상징성, 역사성이 공존하는 대지에 종교적 상징성과 공공성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역작으로 지상부는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시설로 지하는 전시 등 공공 시설과 종교적 상징 공간으로 잘 계획되었고 특히 지하공간의 빛과 동선을 이용한 공간표현과 완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사옥건물이 가지는 보편성을 극복하고 전체와 부분의 조화, 도시풍경을 끌어들이는 압도적 오픈 공간으로 존재감을 잘 표현하였으며 단순한 형태 안에서 풍부한 공간을 계획하고 내외부를 관통하는 경관을 연출한 점과 높은 건축적 완성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무목적은 소규모 대지임에도 전면도로와 후면 골목을 연결하는 열린 통로를 확보하는 공공성을 잘 표현했고 서촌의 도시적 상황에 어울리는 공간계획 및 마감재료 계획과 각 공간마다의 세밀한 배려가 돋보였다.

KB청춘마루는 민간소유 건물임에도 홍대 앞이라는 장소성에 공공성을 극대화 시킨 계획 개념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평범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계단을 매개로 공공성과 장소성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도시풍경을 담는 지역명소로 재탄생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일반 5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6점이 선정됐다. 먼저 일반에서는 우란문화재단, 사비나미술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식물원, 얇디얇은 집, 녹색건축에서는 더 넥센 유니버시티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에 대하여 수상하는 것으로 아모레 퍼시픽 본사가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와는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로 2,835명이 참여하여 3작품이 선정됐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7회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상이다.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여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총 133작품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6월 27일 서류심사와 7월 1일, 7월 3일 이틀간의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심사숙고한 결과, 1차 서류심사에서 15작품을 선정하고 그 중 14작품에 대해 현장을 확인하여 대상 1작품, 최우수 4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심사는 이충기 교수를 포함한 명망있는 건축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건축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2019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2019 서울건축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오는 9월 6일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9월 6일부터 22일 문화비축기지 T6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류 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발굴된 서울시 우수 건축물들이 도심 건축이 가지는 공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기를 바라며 시민들에게는 좋은 건축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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