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경력 섬유 장인 영도밸벳 류병선 대표 금탑산업훈장

장재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7/11 [10:44]

60년 경력 섬유 장인 영도밸벳 류병선 대표 금탑산업훈장

장재진 기자 | 입력 : 2019/07/11 [10:44]

60년에 걸쳐 벨벳(고급 섬유소재 일종) 단일품목을 생산해 온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영도벨벳 류병선 대표(80)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산업분야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성기업인 등 72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윤숙)는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 등을 포상·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포상은금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7명, 장관급 이하 46명, 여경협회장 12명에게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영도벨벳의 류병선 대표는 1960년 남편과 함께 영도섬유공업사를 설립한 이후, 일본·미국 등에서 수입하던 벨벳을 국산화한데 이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현재 벨벳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75%이다.

또, 2000년부터는 LCD러빙포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며, 섬유소재 기업에서 IT소재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약 1,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관심과 활동을 보이고 있다. ·

▲ 금탑산업훈장 받은 류병선 대표 휴먼뉴스

산업포장을 수상한 ㈜3A의 이용숙 대표는 1999년 직접 회사를 창업하여 여성으로는 흔치 않은 알루미늄와이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극세선 가공기술과 열처리기술을 확보하고 자동차와 2차전지 부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제품을 국산화하는 등 수입대체는 물론 올해부터는 미국·일본 등에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 산업포장을 받은 이용숙 대표(왼쪽)와 김정림 대표. 휴먼뉴스

㈜비앤에이서비스의 김정림 대표는 2003년부터 경비 및 미화 서비스 전문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2018년 기준총 1,624명의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여성·고령자 등 고용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명예근로감독관제 도입, 인권상담센터 운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0년 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수준까지 올리고(59%→64%), 신규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등 여성이 우리경제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여성경제비전 2040 퍼포먼스도 펼쳤다.

1999년월 설립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7월 현재 회원수가 약 2,550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준희 중소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경제환경이 급변할수록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창의적 사고가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여성경제비전 2040에서 제시된 것처럼 여성이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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