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체인지메이커들의 공유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를 필두로 한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성수동 소셜벤처 및 스타트업 8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주관 직장 어린이집 지원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직장어린이집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의 사업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및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속하게 되어 선정을 통해 약 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는 총 설치비의 90%에 달하는 금액이다.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지상 3층 규모로 시설면적 480제곱미터, 대지면적 330제곱미터 크기다. 정원은 49명이며 201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컨소시엄은 루트임팩트를 대표 사업주로 하여 마리몬드, 쏘카, 어썸스쿨, 에누마코리아, 엠와이소셜컴퍼니, 크레비스 파트너스, 프렌트립 등 총 8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루트임팩트에 따르면 성수동 소재의 소셜벤처 고용인원은 현재 1200여명에 달하며 올해 말까지 2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수요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소셜 벤처사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동 직장어린이집 사업은 대기업 주도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형태가 아닌, 중소 소셜벤처 기업이 자발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한 첫 번째 사례로 향후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루트임팩트 정다현 매니저는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은 아이 돌봄이 필요했던 체인지메이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소셜 섹터 내 복지가 미흡하다는 인식이 개선되어 더 많은 체인지메이커들이 성수동으로 유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로 정의하고,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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