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단 한 번도 문제없던 허리디스크 갑자기 등장했다"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4/24 [10:53]

"박근혜, 단 한 번도 문제없던 허리디스크 갑자기 등장했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4/24 [10:53]
▲ 징역 3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박근혜의 변호사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에 대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최근 냈다. 박근혜가 허리디스크 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박근혜가 굉장히 건강한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KBS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한 시간 가량 직접 체크를 했는데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지고 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수감될 때 보다 훨씬 좋은 상태다. 이게 비공식적으로 제가 취재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징역 3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박근혜의 변호사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에 대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최근 냈다. 박근혜가 허리디스크 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박근혜가 굉장히 건강한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진우 기자는 23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위와 같이 의료진이 박근혜의 건강상태를 체크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감옥에 처음 오실 때는 굉장히 건강히 안 좋았다. 위장 상태가 특별히 안 좋아서 밥을 거의 못 먹었다”고 언급했다.

 

김어준 총수가 “긴 수감 기간 동안 규칙적 생활로 건강이 좋아졌다?”라고 묻자, 주 기자는 “비선 진료를 안 받고 쓸데없는 주사를 맞지 않아서 좋아졌지 않나, 지금은 구치소에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운다. 특별히 된장국을 좋아한다”고 까지 언급했다.

 

주 기자는 박근혜가 일주일~보름 단위로 건강 체크를 받고 있음을 언급하며 “특별히 한의사가 직접 가서 지압을 잘 해 주고 있다”고까지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허리가 갑자기 아프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뭐였냐면 허리디스크와 관련돼서는 지금껏 한 번도 고통을 호소하거나 문제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김어준 총수는 “허리디스크가 설사 심하다고 해도 형집행정지가 생명이 위독한 중병이 아니면 허리디스크 같은 것으로는 집행 정지가 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고, 주 기자는 “그런 예는 없었다. 지난해에 박근혜가 건강상 가장 고통을 호소한 것은 발가락 고통”이라고 답했다.

 

주 기자는 허리디스크 형집행정지에 대해 “의사들이 바깥에서 위원회를 꾸려서 판정을 해야 되는데요. 형사소송법상 형집행정지 할 수 있는 이유가 거의 안 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 20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자한당 주최 집회, 자한당은 1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2~3천명 가량만 모였다. 자한당은 그만큼 구심점이 부족하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박근혜 석방’ 이슈는 분명, 자한당에서 끌고 나온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한당에는 구심점이라는 게 없으니 결국 또 ‘징역 34년’ 받고 서울구치소 503호에 수감 중인 박근혜를 언급하는 거 같다. 일종의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하는 거다. 그러니 박근혜가 옥중에서 최순실과 함께 자한당을 ‘수렴청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올 법하다. 오히려 끌고 나올수록 비웃음만 살 것이다.

 

박근혜는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이후 명백히 드러난 사실과 정황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태블릿PC 보도 다음 날 2분짜리 ‘녹화’ 사과로 최순실에게 ‘조금’ 도움 받았다는 사실만 시인하다가 욕을 더 먹었을 뿐. 물론 그것조차도 거짓임이 바로 드러났으니.

 

그러니 당연히 박근혜에 대한 국민여론은 자한당 지지층을 제외하곤 여전히 매우 험악할 수밖에 없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자를 국민화합이라는 핑계로 풀어줬다가는, 전두환보다 더한 행패를 저지를 게 분명한 사실이다. 국민화합은커녕 오히려 무의미한 국민 갈등만 조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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