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 "심각성 몰랐다" 거짓, 네티즌 분노

백은종 | 기사입력 2019/04/07 [11:22]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 "심각성 몰랐다" 거짓, 네티즌 분노

백은종 | 입력 : 2019/04/07 [11:22]

토착왜구로도 불리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서울 동작을)이 5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그 이유는 국회 운영위원위 회의에서 나경원이 역정을 내며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음에도 위기 대응 컨트롤 타워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석을 막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의 업무 보고에서는 소속 여야의원들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홍영표 국회 운영위원장은 “저는 안보실장이 일찍 떠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는데 합의를 안 해주셨다. 그런데 지금 고성 산불이 심각한 것 같다”며 “위기 대응의 총 책임자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자 나경원은 “위원장님께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 운영위원장이 여기에 앉아계신 것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앉아있는 것이 아니다. 공정하게 진행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금 고성 산불도 그렇다. 저희도 정의용 안보실장을 빨리 보내드리고 싶다. 시간을 조정했으면 됐을 것 아니냐”라며 역정을 냈다.

 

나경원이 국가 재난 수준의 큰 산불이 났는데도 정부 위기관리 책임자를 국회에 붙잡아 둔건, 자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다 정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 모리배라는 사실을 드러낸 셈이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나경원은 5일 자유한국당 의원 총회에서 "저희는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상황에서 길어야 30분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발언했을 뿐"이라며 "심각성을 말해주지 않아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그러나 속초·양양을 지역구로 둔 같은당 이양수 의원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 상황을 보고 받은 4일 저녁 8시 30분께 이미 지역구로 향하고 있어 9시 20분경에 속개된 정의용 안보실장 이석과 관련한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자한당 이양수 의원이 "8시경에 지역구 산불 소식을 접하자마자 운영위를 떠났다"는 해명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원내대표 나경원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떠날리 없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내티즌들은 "온국민이 알고 있는 강원도 산불에 자한당 강원지역 의원까지 긴급하게 나갔는데 토착왜구만 몰랐다니.. 그냥 불리하면 모르쇠. 아몰랑" 

 

"나베야.. 너 안보실장 붙잡는 이유가 인명피해 일어나면 현정권 잘못이라고 주장할려고 그러는거지?"

 

"서민들아! 정신차리자.... 한국당 인간들은 먹고 살만하고 권력외엔 서민들 죽고 사는건 관심도 없다 저런 인간들을 뽑아주고 싶냐?" 

 

"심각성 몰랐는데 같은당인 속초지역구 이양수는 왜 운영위중간에 속초로 내려보냈는데, 같은당 의원은 속초로 보내고 안보실장은 3시간씩이나 발목잡고.. 결국 넌 XXX이다."라는 등 분노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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