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100% 서울대로", 허경영 울고갈 허언증 김준교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2/24 [10:25]

"어린이들 100% 서울대로", 허경영 울고갈 허언증 김준교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2/24 [10:25]
▲ 18대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김준교 후보, “미래의 대통령 고향“ ”광진구 어린이들을 100% 서울대로!!!“ 등 허풍 공약을 쏟아냈다.     © JTBC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동네 광진구” “미래의 대통령 고향“ ”광진구 어린이들을 100% 서울대로!!!“ (18대 국회의원 선거)

 

“임기 안에 유성구 학생들을 서울 대치동 수준으로!” “충남대를 하버드로!” “유성구를 아시아의 보스턴으로!!” (19대 국회의원 선거)

 

최근 자유한국당의 무섭게 떠오르는(?) 신예인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패륜적인 막말로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의 친박 유튜버들처럼 ‘가짜뉴스’ 살포도 서슴지 않는다. 막말로 유명한 홍준표 전 대표는 물론, ‘골수친박’ 김진태·조원진 의원을 이미 능가했다고 본다.

 

조원진 의원의 “미친 새끼” “200조 퍼줬다”는 막말보다 훨씬 더한 느낌이다. 이명박근혜가 집권했을 당시, 이명박근혜를 향해 저런 발언을 공당에서 쏟아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패륜적 막말을 쏟아내 물의를 빚고 있는 김준교 후보.     © YTN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반드시 탄핵될 것” “주사파 정권을 탄핵하지 못하면 한국당이 멸망하고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

 

그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사이버 보좌관을 지내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18대 총선엔 광진구 갑 지역구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7.2%를 득표하는 데 그쳐 낙선했다. 당시 “광진구 어린이들을 100% 서울대 보내겠다”는 허경영도 울고 갈 공약을 쏟아냈다.

 

그는 19대 총선에는 대전 유성구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4년 안에 “유성구 학생들을 서울 대치동 수준으로!” “충남대를 하버드로, 유성구를 아시아의 보스턴으로 만들겠다”는 허풍성 공약을 쏟아냈다. 당시 공천은 받지 못했다.

▲ 19대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김준교 후보, “충남대를 하버드로!” “유성구를 아시아의 보스턴으로!!” 등 허풍 공약을 쏟아냈다.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지난 2011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것이 알려졌다. 그래서 ‘남자 3호’ 근황이라고 포탈에 치면, 줄줄이 방송 캡처 화면들이 쏟아진다. 그는 ‘여자 6호’에게 “돈을 벌어 미술학원을 차려주겠다”, “우리 집에 전세로 살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그러다 상대방이 그런 그에게 부담을 느끼자 “여자에게 돈 쓰는 건 안 아까운데 시간 쓰는 건 아깝다”, “연애를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백만 가지 정도는 댈 수 있다. 핑계거리만 찾으면 바로 포기한다” “미쳤습니까? 그 시간에 일하고 말지” 등의 발언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과거 예능 ‘짝’에 출연했을 당시, “여자에게 돈 쓰는 건 안 아까운데 시간 쓰는 건 아깝다”고 말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던 ‘남자 3호’ 김준교 후보.     © SBS

김 후보는 최근 문 대통령을 향한 패륜적 막말로 물의를 빚자 자한당 내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완구 전 총리도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그는 문 대통령에겐 사과하지 않고 자한당의 ‘어르신’과 ‘선배’에게 사과하는 어이없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들께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자한당의 어르신과 선배에게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변했다. 태극기 모독단의 표가 그리도 탐나서 저렇게 패륜적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과거의 허황된 공약이나 사람 대하는 태도를 볼 때 그의 일관성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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