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나 음식물 목 걸렸을 때, '하인리히법'
박찬우 기자 | 입력 : 2019/01/12 [10:45]
소방청(청장 정문호)이 분석한 최근 3년간 119구급활동 결과에 따르면기도 속 이물 응급환자가 119구급차를 이용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2,063건, 2017년 2,342건, 2018년 2,914건(전년대비 24.4% 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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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폐쇄 환자가 소생한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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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B시 소재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떡을 먹던 중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것을 보고 식당 주인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상황관리사는 기도 내 이물로 인한 기도폐쇄로 판단하여 하임리히법을 안내하였다.
전화로 안내를 받은 식당주인이처음에응급처치를 거부하였으나, 상황이 위급해지자 상황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하임리히법을 시행한 결과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목에 걸려 있던 떡이 밖으로 나왔다.
구급대원이 현장 도착 했을 때 환자의 호흡 상태는 양호했으나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간단한 검사만 받고 집으로 귀가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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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가정집에서 80대 남성은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119에 신고는 하였지만,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아무런 응급처치를 시행하지 않아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다.
또, 일본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올 새해에 일본 도쿄에서 찹쌀떡을 먹다가 11명이 응급실에 가고, 1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떡이나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려 갑자기 쉼을 쉬지 못하고, 주변사람이 신속한 응급처치를 못하면 심정지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다.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는 대부분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지만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기도 속 음식물로 완전 기도폐쇄가 되는 경우 2~3분 이내에 음식물을 곧바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기도폐쇄가 의심되면 ‘하임리히법’으로 알려진 복부 밀어내기로 복부에 압력 상승을 유도하여 기도 속 이물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특히, 기도폐쇄 환자가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 기도폐쇄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기 전에 기침을 하게 하여 이물이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 ‘기도 이물’이란?
- 비강, 인구 강, 후두, 기관, 기관지 등을 통틀어 기도라 하고, 기도 속에 들어간 이물을 기도 속 이물 또는 기도 이물이라고 한다.
※ 기도 이물로 인한 기도폐쇄의 증상
- 부분기도폐쇄 : 숨이 몹시 가쁘고 목이 쉬고 말을 잘 못하며 기침하는 모습을 보임
- 완전기도폐쇄 : 숨을 쉬지 못하고 기침도 말도 전혀 못하고 갑자기 질식되면서 손으로 턱을 받치며 괴로워하는 모습 등의 증상 징후가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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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기도폐쇄 예방은 부모들이 어린아이가 장난감이나 작은 물체를 삼키지 않도록 항상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또한 “노인은 떡 등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잘게 잘라서 잘 씹어 먹는 것이 좋고, 평소 하임리히법을 익혀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도폐쇄 환자에 대한 하임리히법
□ 성인
▴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다. ▴ 주먹을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뒤쪽 위로 밀쳐 올린다. ▴ 기도 이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하고, 만일 환자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이르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 환자가 임산부 이거나 비만일 경우에는 가슴밀기 또는 흉부압박을 실시한다.
□ 1세 이하의 영아
▴ 허벅지 위에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려 놓고, 손바닥 밑 부분으로 아기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린다. ▴ 다시 아기를 뒤집어서 머리를 가슴보다 낮게 한 후, 가슴 양쪽 젖꼭지 중앙부위에서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가슴압박을 한다. ▴ 기도 이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하고, 만일 환자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이르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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