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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1.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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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수기자의 궤변 '문 대통령이 아베 달랠 때'
[언론] 철저히 일본 정부 관점에서 해석하여 결론 내는 칼럼 망발
 
서울의소리

덤터기를 씌워 왜곡하는 아베가 먼저 사과하고 문 대통령에게 손을 내미는 게 순서

        국방부가 4일 일본의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영상 공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사진은 국방부 페이스북에 게시된 영상 캡처. 2019.1.4 

 

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자 일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등 네티즌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유튜브 계정에 올라 온 4분26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 구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했을 때 일본 측 주장과 달리 우리 함정이 사격통제 레이더(STIR)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담겼다.

 

국방부는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첫 화면에서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행위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에 촉구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는 왜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현장에서 저공 위협비행을 했습니까"라고 일본측에 물으며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 500m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네티즌들 "구조현장에 나타나 도와주지 않고 방해", "다음엔 격추 경고해야" 日 비판 

 

이에 대해 대부분들의 네티즌은 국방부의 주장에 공감하며 일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구조 현장에서 도와주지는 않고 저게 우방이 할 짓이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일본에게 침략당하고 나라를 뺏긴 경험이 있다. 저들의 억지성은 항상 무언가를 꾸미고 꾸밈의 발판을 위한 핑계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우리의 우방이었던 적이 없었고 다만 일본은 전쟁에서 패하고 난 후 우리나라 전쟁 덕분에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이며 현재도 일본은 우리 땅 독도를 노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면 초계기를 격추시켜야 한다는 과격한 반응도 많았다.

 

"공방만 할 게 아니라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면 격추시키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좋겠는데"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국방부가 초계기를 격추시키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와 국민들의 시각이 일본 정부에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데 국민일보 손병호 정치부장은 1월 3일 문 대통령이 아베를 달랠 때라는 기고를 통해 철저히 일본의 시각으로 이 사태를 진단하고 결론을 냈다. 아래는 전문 일부를 발췌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를 달랠 때라는 손병호 기자의 기고문

 

요즘 일본과 사이가 너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책임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결정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로 양국이 틀어진 뒤 해군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준 논란까지 벌어지자 마치 적대국처럼 으르렁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지율을 만회하려고 레이더 사건을 부풀리고 있다지만, 그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철회 문제로 앙금이 남아 있던 게 우선적인 이유일 것이다.

 

한·일이 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계개선 문제를 분리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했던 건 잘한 일이었다. 그렇게 갈등을 ‘봉합’한 상태로 두다 지난해 말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조치와 대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오니 아베가 발끈한 것이다.

 

대법원 판결이 사법부 결정이라서 정부도 어쩔 수 없다지만, 역지사지의 입장이 돼 보면 일본으로선 “다 한국이 한 일”인 셈이다. 게다가 야당과 보수 언론은 문재인 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했다고 규정하지 않던가.

 

이런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아베를 적극적으로 달래야 한다. 지난해 5월 아베와의 정상회담 때 복원키로 한 셔틀외교가 필요한 때가 딱 지금이다. 오가지 않더라도 전화도 걸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처럼 친서나 특사를 보내고 신년 인사라도 나눠야 한다.

 

지금은 아베보다 문 대통령이 그런 제스처를 취하는 게 순리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얼마 전 외교부 당국자들에게 대법원 판결 등과 관련해 일본에 ‘세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옳은 판단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일본과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이고,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검은 돼지든, 흰 돼지든 무게만 많이 나가면 된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신년사를 새겨 실용외교를 펼쳐야 한다.

 

음치인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한 아베를 위해 직접 생일축하 노래까지 불러줬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지도자는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침 방탄소년단(BTS) 때문에 일본에서 한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 문 대통령이 촉매를 더해줘야 한다.

 

국방부가 올린 반박 동영상 일부 (국방부 동영상 캡처)

 국방부가 올린 반박 동영상 일부 (국방부 동영상 캡처)

 

기자는 트럼프가 아베 생일에 노래 불러 줬다는 황당한 논리로 한국을 일본과 미국에 대입하고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류가 살아 나니 아베에 먼저 손 내밀어 굴욕 외교를 하라는 궤변을 하고 있다.

 

패권국인 미국과 일본의 관계하고 36년 강산을 짓밟힌 한일 관계를 동일한 잣대로 재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방탄소년단은 티셔츠 한 장으로 일본 공연에 보이콧 당하고 일본에서 어떤 차별을 받았는지 알고서 하는 주장인지, 일본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공연은 세계 곳곳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기자는 지금 한일관계 누가 더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지 원인부터 알아보고 정확한 분석을 해서 기사를 올려야 한다. 일본 총리 아베가 신년 벽두부터 TV에 나와 남의 나라 법원 판결을 두고 잘못됐다며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소리나 하고 판결이 난 징용 배상도 자국 기업들에 배상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은 현실을 보고도 모른단 말인가.

 

이번 사건도 해상에서 일어난 인도주의적 구조작전을 한국이 일본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시비를 걸면서 일어난 일이다. 영상 파악을 하면 초계기가 오히려 우리 광개토대왕함 150m 위에서 저공비행으로 위협 한 걸로 나와 일본이 먼저 방해행위를 했고 덤터기를 씌워 왜곡한 게 본질이다.

 

이런 앞뒤 상황을 다 꿰맞춰 보면 일본 총리 아베가 먼저 우리 정부에 사과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어 화해를 청하는 게 순서다. 철저히 일본 정부의 시각으로 편협한 논리를 펼친 기자는 다시 한번 재고 바란다. 지금은 일본 뜻대로 움직였던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아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9/01/06 [11:53]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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