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렇게 당하는데" 조선 재벌감싸기

시장경제 교란 분식회계 사건을 국가탄압으로 둔갑시킨 왜곡 언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11/26 [10:15]

"삼성 저렇게 당하는데" 조선 재벌감싸기

시장경제 교란 분식회계 사건을 국가탄압으로 둔갑시킨 왜곡 언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26 [10:15]

죄없는 삼성을 정부가 탄압한다는 뉘앙스의 조선일보의 선정적 보도

언론재벌들 불법 대기업 옹호 위해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여론조작 멈춰야

 

▲ 조선일보 사옥 간판. 사진=미디어오늘

 

"삼성도 저렇게 당하는데".. 위기의 대기업, 위기 말도 못꺼내

24일 조선일보 경제면 성호철 기자의 기사 제목이다. 아무리 삼성이 대기업이지만 시장경제 교란 시키는 회계조작을 한 기업을 마치 국가가 탄압을 하여 부당하게 당한다는 식의 기가막힌 제목을 뽑아 보도를 했다.

 

불법과 편법을 저질렀으면 조사를 받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 판단에 따르면 되는거지 당하다니? 아무리 우익 보수신문이지만 선동질이 대단하다.


며칠 전에 사주 방상훈의 어린 손녀 갑질의 근간이 이런 기레기 소리 듣는 친일파 집구석의 형편 없는 가정교육도 한목 단단히 한 것 같다.

 

조선일보는 또 부제로 "삼성 올들어 압수수색만 10차례.. 삼바 사태로 또 줄기소 가능성" "공정위 조사받는 11개 그룹, 사업 대신 對정부 대응에 전전긍긍"이라고 아주 선정적인 표현으로 도표까지 제시하면서 삼성이 수사받으면 나라가 결딴날 듯 호들갑을 떤다. 

 

조선일보는 오는 27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재판정에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포함해 삼성 전·현직 임원 20여명이 피고석에 설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8700여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며 사실상 노조 요구에 백기를 들었지만 최소 1~2년간 삼성 주요 임원들은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없는 처지라며 정상적 재판 절차에 대해 안타까움을 절실히 표현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대법원에서 전(前) 정권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인 데다 조만간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 또다시 임직원 수십명이 줄줄이 기소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5년 내내 검찰 수사와 재판만 받게 생겼다"는 말이 나와  마치 삼성이 일을 못 할 것처럼 큰일이라고 조선일보는 거들었다. 

 

호황과 불황을 넘나드는 경제 주기의 통상적 흐름도 조선일보는 아래와 같이 경제가 망할듯이 표현했다. "한국 주력 산업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스마트폰·LCD디스플레이·TV, 자동차, 중공업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 판매 부진으로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분의 1 토막 나는 어닝 쇼크를 겪었다."

 

"검찰 조사받다 세계 최고 뺏길 것" 이라며 오지도 않을 일올 지레 설레발 쳤다.

조선일보는 한 해 동안 검찰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삼성경제연구소·에버랜드에 이르기까지 10차례 압수 수색을 했다. 지난 14일에는 공정위가 5년째 혼수상태인 이건희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선일보는 마치 아무런 잘못이 없는기업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가한 것처럼 표현했다

 

2014년 삼성이 공정위에 보고한 문서에서 이 회장이 실소유한 건축 설계 회사를 고의 누락했다는 혐의다. 올 4월에는 금속노조·민변·참여연대가 노조 탄압을 이유로 이 회장과 이 부회장, 이부진 사장을 고발했고 작년 말에는 국세청이 이 회장을 조세 포탈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여기에 조선일보는 재계의 한 관계자 말을 빌려 "기업도 잘잘못에 따라 엄격한 법의 잣대로 처벌받아야 하지만 종아리 맞을 일을 가지고 목을 졸라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정부의 처사가 삼성을 정당하지 않게 탄압하는 것처럼 돌려 표현했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조원대의 천문학적 분식회계는 회사가 아무런 성과를 낸 것도 없이 장부상의 숫자로 사기를 친 대국민 사기극이다. 불법과 편법을 저질렀으면 조사를 받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 판단에 따르면 되는 것을 가재는 게편 아니랄까봐 입초사다.

 

조선일보는 무차별적인 삼성 배싱(bashing·과도한 때리기)이라고 과격한 표현을 쓰면서 삼성의 주력 사업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겁을 주는 표현을 한다. 삼성전자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스마트폰은 올 3분기 중국 시장에서 고작 7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0.7%를 기록해 중국 중소업체에도 밀리는 형국이라고 기름을 부었다. 또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삼성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당한다는 표현을 하는 기레기언론. 그동안 국민을 볼모로 권력에 유착해 돈 번 재벌들은 더는 나라를 금권으로 좌지우지하려는 못된 생각을 버리고, 또한 조선일보 같은 언론재벌들은 이를 옹호하기 위해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여론조작을 그만둬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경제 선진국으로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불공정한 관행들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 경제위기를 들먹이며 썩은 살을 도려내지 않고 계속 봐주기만 한다면 현재의 위기보다 더한 위기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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