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70주년 창작발레 '애기섬' 공연, 19~20일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8/11/16 [10:40]

여순70주년 창작발레 '애기섬' 공연, 19~20일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8/11/16 [10:40]
1948년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창작 발레 ‘애기섬’이 오는 19일 오후 2시와 7시, 20일 오후 2시 전남 학생교육문화회관(전남 여수시 대통1길 55) 2층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 오르게 된 창작발레 ‘애기섬’은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이 발생하면서 극에 이른 좌와 우의 이념적 갈등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엇갈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대산과 민산, 대주, 소사 등 4명의 주인공들이 극한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용서하고 화해와 치유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애기섬’은 경남 남해군 소치도 앞바다의 무인도로 지난 1950년 국가 권력이 여수의 국민보도연맹 가입자인 백여명의 민간인을 집단 수장시킨 슬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화해와 치유의 상징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 났다.   

또한, 창작발레 ‘애기섬’은 지난 1990년대 초반 시대적 상황 속에서 결국 스크린에 상영되지 못한 장현필 감독의 미완의 영화 ‘애기섬’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기도 하다. 

창작발레 ‘애기섬’을 연출한 (사)나라발레씨어터의 김하정 단장은 우리 지역의 아픔의 시대를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 사회가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고, 화해와 치유를 위해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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