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10년 저평가' 황교안의 헛소리

유영안 | 기사입력 2018/10/22 [10:19]

'보수정권 10년 저평가' 황교안의 헛소리

유영안 | 입력 : 2018/10/22 [10:19]

자유한국당 조강특위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황교안과  오세훈이 "지난 보수 정권 10년에 대한 저평가가 이루어졌다며 재평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현 정권이 과거 보수 정권의 모든 것을 악(惡)으로 매도하는 상황에 위축되지 않기 위해선 공과(功過)를 평가,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황교안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서 3만달러 시대로 올려놓은 것이 어느 정부에서 이뤄진 것인지 알아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재임 10년간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오른 시간이 무려 10년 넘게 걸렸다. 그 사이 양극화는 더 심화되었고,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실행하다보니 고용창출은 안 되고 대기업들의 사내 유보금만 800조 이상 쌓였다. 이명박근혜 정부는 한 마디로 대기업을 위한 잔치를 한 것이다. 현재 대기업들이 고용창출에 미온적인 이유는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이다.

 

이어서 오세훈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暴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는 보수 정권 10년의 성과를 우리가 나서 재조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내부 토론을 거치다 보면 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있는데 그래선 안 될 것"이라며 "이 자리들을 통해 과거 정권의 과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인정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국정농단 공범 황교안

그러나 한국당 일각에선 "박근혜·이명박이 실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중형(重刑)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황에서 과거 집권기에 대한 기억을 다시 국민 앞에 상기시키는 게 바람직한 방안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전직 두 대통령의 구속에 그 부역자들이 석고대죄하기는커녕 재평가해야 한다고 헛소리나 하고, 그것도 모자라 또 다시 권력을 잡으려 하니 국민들이 과연 용서하겠는가?

 

혹자는 황교안이 보수층 지지를 많이 받으니 입당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거라고 하지만, 막상 그가 한국당에 입당하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을 것이다.  과거 황교안이 법무부 장관, 총리 할 때 저지른 부정 혐의가 새롭게 부각할 수 있고, 황교안이 입당하면 친박 세력이 뭉쳐 한국당 지도부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청래 말마따나 황교안은 이미 엔진빠진 기계다.

 

출처 : coma의 사람사는 세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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