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20일 전후 민간인희생 합동위령제 거행

장성각기자 | 기사입력 2018/10/22 [10:34]

영천, 20일 전후 민간인희생 합동위령제 거행

장성각기자 | 입력 : 2018/10/22 [10:34]

[다경뉴스=장성각기자]영천시는 민간인희생자 영천유족회 주관으로 20일 영천 임고강변공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및 합동위령제 행사를 개최했다.

▲ 사진설명=영천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제막식·합동위령제 거행 장성각 기자

이날 제막식과 합동위령제는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박종운 시의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유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행사, 개회사와 추모사에 이어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 순으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영천시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은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로 보리공출에 반발한다는 이유, 혹은 좌익세력을 사상 개조한다는 명목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추진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영천지역에서는 ‘경북 영천 국민보도연맹사건’ 260명, ‘대구10월사건 관련 민간인 희생 사건’ 47명, ‘영천 민간인 희생자건’ 215명을 비롯한 총 526명의 민간인이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과 재판받을 권리 등 적법한 절차 없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만덕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영천유족회장은 “위령탑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기리고 유족들의 애환을 달래는 추모의 장소로 가꾸어야 한다”며 위령탑 건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무모하게 희생된 영령들께 애도와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이 후세대들에게 비참한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영천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제막식·합동위령제 거행 장성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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