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당국이 지난 19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한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지뢰 제거작업 등 평양 공동선언의 첫 이행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남북은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 쌍방 초소와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하고 이를 이틀 간 공동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달 27일까지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조치가 실행되면 JSA 내 경비병들의 총기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또 남북 및 외국인 관광객들과 참관인원들이 자유롭게 JSA 내를 왕래할 수 있도록 해 이 곳을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유해공동발굴 시범지역인 철원 화살머리 고지 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의 경우 11월말까지 진행한다. 6·25 휴전 직전인 1953년 중공군과 국군의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화살머리고지에선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와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1월1일부터는 MDL로부터 남북 각각 5km 안에서 포사격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이 중단된다. 북측 초도와 남측 덕적도 사이 해상에서 포사격이 중지되고, 동·서부전선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전투기와 폭격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도 금지된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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