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평양 택시탔더니 기본요금 2달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9/22 [10:50]

정동영 "평양 택시탔더니 기본요금 2달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9/22 [10:50]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1일 “(평양에서)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2달러를 달라고 하더라. 기본요금이 2000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8~20일 3일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다. 

 

정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둘째날 아침 고려호텔을 나서면서 평양역 대동강을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아무도 제지하지 않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과거에 두 차례 갔을 때는 엄두도 못 내고 시도를 할 수 없었다”며 “강변에 낚시꾼들이 많았다. 그 분들한테 말을 걸고 해도 자연스럽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8일 만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울에 꼭 오시라. 다음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해야 한다. 아마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 한국 국민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아직 서울에서 환영받을 만큼 일을 많이 못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을 놓고서는 “사실상 남북간 종전선언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이라는 것은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근본적 적대 해소’는 평화협정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방북 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자문단 회의에서 ‘남북 간의 정치적 종전선언은 가능하다’는 제안과 ‘백두산 등정 일정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는데 "둘째날 한완상 전 부총리께서 ‘내일 백두산 갈 것 같다’고 해서 ‘잘 됐구나’ 무릎을 쳤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남북 국회 회담을 제안하자 “국회 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텐데요”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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