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공군1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환영행사를 마치고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오픈카에 동승해 파격 카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당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20분쯤 각자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양 정상은 평양 도심이 시작되는 버드나무 거리의 고급 음식점인 연못관에 차를 세우고 오픈카에 함께 올라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탄 오픈카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롱바디 리무진으로 개조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가드였다.
버드나무 거리를 출발한 차량은 평양 시내 용흥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여명거리로 들어섰다. 여명거리를 벗어나 환영 인파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두 정상은 자연스레 오픈카 뒷자석에 착석했다.
양 정상은 차 안에서 담소를 나누며 오전 11시17분 문 대통령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오픈카 동승 이벤트는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40분 넘게 진행된 도보다리 밀담의 후속편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픈카 운전은 북측 호위 당국이 맡았고, 조수석에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앉았다”며 “김 위원장 경호와 직결된 문제인데도 북측 호위 당국의 배려로 우리 측 경호 책임자가 선탑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북정상회담 카퍼레이드 평양시민 환영 관련기사목록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