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부동산정책 힘 싣자, 주변 변했다고 해"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 "미친 부동산폭등 막으려면 정책 한목소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9/18 [10:55]

장제원 "부동산정책 힘 싣자, 주변 변했다고 해"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 "미친 부동산폭등 막으려면 정책 한목소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9/18 [10:55]

장제원 "18억짜리 아파트 1년 10만원 더 내는것, 세금폭탄 아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요즘들어 세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이름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장제원 의원이 17일 출연,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청취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틀에서 정부의 9.13 대책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는 자유한국당과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글을 쓰면서 많은 이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종합부동산세강화내용을 포함한 정부의 9ㆍ13 부동산대책에 대해 당내에서 ‘세금폭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18억짜리 아파트 정도 가지고 있으면 1년에 10만 원 더 내는 것”이라며 “이걸 세금 폭탄이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면서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부동산이 과열되니 정부로서는 강력한 규제를 할 수밖에 없지 않다. 어떤 정책적 수단으로 봐야지 종부세를 세금의 폭탄이다, 또는 증세라고 보는 시각은 조금 저하고는 시각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규제 말고 공급을 더 늘리자는 한국당의 입장과 일단 투기를 틀어막고 보자는 민주당의 의견이 잘 조합되면 그야말로 부동산 대책이 될 것"이라며 강남에 주택공급 확대를 주장했다. “부동산 시장이라는 게 조그마한 어떤 메시지에도 급락을 하는데 이런 강력한 정책이 나왔을 때 이것이 관망으로 자꾸 돌아선다. 이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실효성이 없어졌을 때는 더 큰 모르핀 정책이 필요하다”며 “그러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긴다. 이런 규제 대책이 나왔을 때는 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사실 일부지역에서는 1년에 4~5억원씩 아파트가 오른다”며 “이걸 국가에서 강력한 징벌적 대책을 안 한다고 하면 국가의 직무유기 아닌가. 강력한 규제를 통해서 틀어막고, 또 한쪽에서는 공급을 늘리고, 이렇게 가는 게 맞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곡되어 있는 시장은 결국은 두 가지 툴을 다 가져가야 된다. 강력한 규제와 공급 확대”라며 “한국당은 규제가 아니라 공급을 조금 더 늘리자는 것이고, 민주당은 ‘투기와의 전쟁을 통해서 투기를 내쫓고 보자’, 이런 뜻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의견을 잘 조합하면 그야말로 부동산 대책이 되지 않겠나”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민들의 담합을 막는 입법을 시사한 것에 대해 “기업들이 비슷한 물건 낼 때 담합하면 안 된다. 내가 빨리 팔고 나오고 싶은데 옆집 아파트값 떨어질까 봐 못 나가는 거, 이건 잘못됐다”며 “김동연 부총리가 했던 담합을 막겠다는 취지에는 동의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양쪽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뒤) 장제원 쟤 왜 저러냐 장제원 관심병 도졌다 왜 저러냐. 1년에 한 번씩 쟤는 돌아오냐 등의 댓글을 받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치권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면 시장은 관망보다는 시장에서 이런 메시지가 작동했을 거라고 봤다"고 했다.

 

장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논할 신뢰가 있는 정권인지 묻지 않을 수 없으나 이제 이 지긋지긋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번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다시 한번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발목잡기만 해온 자한당에서는 이례적인 처신을 하고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가 과연  일관적으로 꾸준할지 주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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