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륜형 장갑차가 하반기부터 군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3월 차륜형장갑차를 초도배치해 4월부터 8월까지 차륜형 장갑차의 야전운용시험을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 차륜형장갑차 야전운용시험     © 운영자

야전운용시험(FT)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육군 25사단, 37사단 등 야전부대에서 수행했다. 방위사업청은 야전운용시험 간 도출된 추가 요구사항을 보완해 올 하반기부터 차례로 군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차륜형장갑차는 책임지역이 넓어진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 향상을 위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사청은 “차륜형장갑차는 도보 전투를 주로 수행하던 보병부대에 창군 이래 최초로 전력화되는 전투기동장비”라며 “보병부대의 전천후 임무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고, 미래 보병의 작전개념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무기체계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야전운용시험을 통해 차륜형장갑차는 보병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험로 및 장애물 극복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특히 런플랫 타이어,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 조종수 열상잠망경, 독립현가장치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비포장 전술도로에서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를 낮춰 야전 부대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유사장비와 비교할 때 우수한 성능대비 가격이 유리해 세계 방산시장에서 충분한 수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방위사업청 이진호 전투차량사업팀장은 “차륜형장갑차는 야전 보병부대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본격 양산체제 전환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향후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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