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결정할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보름 동안 전국 17개 광역단체를 순회하며 진행된 민주당 합동연설회는 이날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오는 20일부터는 사흘간 권리당원 ARS 투표를 하고, 23~24일은 국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25일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해 8·25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권리당원 40%·국민여론조사 10%·일반당원여론조사 5%다
송영길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서 "이해찬·김진표, 전설 같은 두 분 선배들은 이미 15년 전에 국무총리·당대표·원내대표를 다 경험하고 기회를 가졌다"며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치고나가지 않으면 강물이 썩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진표 후보는 "여당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를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협치를 주장하며 "국민에게 욕을 먹고 대통령에게는 부담만 된다"고, 최근 자유한국당과 협치를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운 이해찬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반 국민을 포함한 경우(1234명, ±2.8%p) 이해찬 후보는 35.6%를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20.5%, 송영길 후보는 20.4%다. 전체 응답자(2013명, ±2.2%p)에서도 이 후보가 32.0%로 송 후보(21.9%), 김 후보(21.1%)를 앞섰다.
아이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당 입장에서 최대 과제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말기로 들어서는 4년차, 2020년 총선의 승리"라며 "당내 계파갈등을 잠재우고 위기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감이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 송영길 두 후발 주자는 초반 메시지 관리의 실패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당내 인사들의 인식이다.
전당대회는 오는 25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민주당 대의원은 1만7천여명으로 참석률이 80~90%라는 점을 감안하면 1만4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의원 현장투표는 경선결과에 45%가 반영된다. 40%는 권리당원 ARS 투표, 나머지는 일반당원과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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