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과 대화의지 변함없어, 시간·기회 준다"

김계관 외무성 1부상 25일 김정은 위임 담화 "열린마음으로 기다려"

강재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5/26 [10:02]

北 "미국과 대화의지 변함없어, 시간·기회 준다"

김계관 외무성 1부상 25일 김정은 위임 담화 "열린마음으로 기다려"

강재영 기자 | 입력 : 2018/05/26 [10:02]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미국 측과 대화를 위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전날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하자 담화문을 내고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운영자

 

김 제1부상은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 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북미회담 취소)에 대하여 우리 외무성 최선희 부상의 담화내용에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오래전부터 계획되어있던 귀중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밝히었다나는 조미수뇌상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 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제1부상은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측의 일방적인 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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