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이행으로 청년의 삶 개선하자"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18/05/24 [10:14]

"판문점선언 이행으로 청년의 삶 개선하자"

박한균 기자 | 입력 : 2018/05/24 [10:14]
▲ 대학생, 청년들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민원실 관계자에게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사진-기자회견참가자>

 

▲ 대학생, 청년들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민원실 관계자에게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사진-기자회견참가자>     

 

대학생, 청년들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민원실 관계자에게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선언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대학생과 청년의 삶이 바뀌기를 남과 북 두 정상에게 바란다”면서 “평화통일의 새 시대에 맞게 상호 군축을 통해 대학생, 청년의 민생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남과 북은 200만에 가까운 군대를 운영하며 막대한 재원을 분단비용에 쏟고 있다”며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에 걸맞게 의무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고, 예비군 제도를 폐지한다면 대학생과 청년의 삶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축으로 생기는 비용은 어마어마하다”며 “그 비용을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청년주거 지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비군 훈련 6년차인 청년은 기자회견에서 “예비군 훈련을 갈 때마다 자괴감이 들었다. 왜 이곳에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교육과 훈련들을 받아왔다”며 예비군 제도를 폐지하면 “우리 후배들은 예비군 훈련을 위해 1년에 100시간, 최소 36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기에 “하루 속히 예비군 제도를 폐지하고 평화통일,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21개월 아이를 둔 엄마는 “언론에서 얘기하는 군대에서의 폭력, 사건사고, 자살 등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들으면 군대라는 곳이 꼭 보내고 싶은 곳이 아니”라며 “너무나 귀여운 막내 아이가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면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걱정이 앞선다”고 말하면서 모병제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무병제를 모병제로 전환을 요구하며 군복과 입영통지서를 국방부에 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무병제를 모병제로 전환을 요구하며 군복과 입영통지서를 국방부에 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기자회견참가자>     

 

▲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무병제를 모병제로 전환을 요구하며 군복과 입영통지서를 국방부에 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기자회견참가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바라는 대학생, 청년들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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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선언

 

역사적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가슴 벅차게 환영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발표로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앞에 펼쳐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있습니다.

 

항구적인 평화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대학생과 청년의 삶이 바뀌기를 남과 북 두 정상에게 바랍니다.

 

평화통일의 새 시대에 맞게 상호 군축을 통해 대학생, 청년의 민생문제를 해결합시다. 

 

남과 북은 200만에 가까운 군대를 운영하며 막대한 재원을 분단비용에 쏟고 있습니다. 남과 북 두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에 걸맞게 의무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고, 예비군 제도를 폐지한다면 대학생과 청년의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군축으로 생기는 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그 비용을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청년주거 지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청년일자리 문제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남과 북이 경제협력을 통해 번영을 이뤄 가면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는 10.4선언에서 합의한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철도연결, 금강산 백두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습니다. 

 

남북 경제협력 기업들이 남북관계로 얻은 이익의 일부를 평화 번영을 위해 기부한다면 더욱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남북 경협기업들이 청년의무고용제를 시행한다면 청년 실업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통일에 이바지하며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으로 완전히 달라질 청년의 삶을 기대합니다.

 

2018년 5월 23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청춘의 지성, 청년당 창당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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