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역행 맥스썬더 훈련 중단하라”

60여개 시민단체 16일 미대사관 앞 긴급기자회견, "자숙해야"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8/05/17 [10:38]

“판문점 선언 역행 맥스썬더 훈련 중단하라”

60여개 시민단체 16일 미대사관 앞 긴급기자회견, "자숙해야"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18/05/17 [10:38]
▲ 시민사회단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맥스썬더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 : 평화행동)     © 편집국

 

한미연합 공군훈련인 맥스썬더 훈련을 이유로 북이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남측에서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맥스썬더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후 2시 미 대사관 앞에서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 맥스썬더 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굳게 약속했고 미국 또한 동의했다하지만 한미당국은 판문점 선언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지난 511일부터 최신예 스텔스 공격전투기 F-22랩터를 사상최대 규모로 동원하는 한미연합공군훈련 맥스썬더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판문점 선언의 약속에 따라 북은 핵시험장을 폐기하고 있는 이 마당에 한미당국이 최신예 공격형 스텔스 전투기를 사상 최대로 동원하여 북한을 폭격하는 훈련을 두고 방어적이고 연례적이라고 하는 변명을 우리 국민이 믿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 역시 1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쪽에서는 평화를 위해 핵, 미사일 시험을 동결하고 핵실험장을 선제적으로 폐기하는데 그에 화답한다는 게 그래 버젓이 전략폭격기를 들여오고 참수작전이나 선제타격에 사용될 스텔스 전투기를 들여와 연합훈련을 한단 말인가?”라며 맥스썬더 훈련을 비판했다.

 

민중당은 어차피 612일이면 북미 정상 간의 담판을 통해 한반도 정세의 큰 틀이 정해질 일이라며 지금은 대화 상대를 자극할 군사훈련을 할 때가 아니라 북미정상간 대화가 성공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숙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 청년민중당 당원들이 국방부 앞에서 한미연합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 편집국

 

▲ 국방부 앞에서 맥스썬더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청년민중당 당원들.     © 편집국

 

한편 쳥년민중당 당원들은 16일 오후 7시 국방부 앞에서 긴급 촛불집회를 열고 송영무 국방장관과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향해 맥스썬더 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 청년민중당 당원들은 17일 오전 7시까지 국방부 앞에서 맥스썬더 훈련 중당을 촉구하는 철야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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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판문점 선언 역행하는 한미연합 공군훈련 맥스썬더 중단하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굳게 약속했고 미국 또한 동의했다.

 

하지만 한미당국은 판문점 선언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지난 511일부터 최신예 스텔스 공격전투기 F-22랩터를 사상최대 규모로 동원하는 한미연합공군훈련 맥스썬더를 강행하고 있다. 북은 이번 훈련이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며 남북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송영무 국방장관은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예정된 25일까지 지속할 뜻을 밝혔다.

 

판문점 선언의 약속에 따라 북은 핵시험장을 폐기하고 있는 이 마당에 한미당국이 최신예 공격형 스텔스 전투기를 사상 최대로 동원하여 북한을 폭격하는 훈련을 두고 방어적이고 연례적이라고 하는 변명을 우리 국민이 믿어야 하나? 북한이 받아들이기를 바래야 하나?

 

남과 북이 굳게 손을 잡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지금에서도 대결 시대의 적대행위를 지속하면서 북한이 양해했다는 핑계를 대는 것은 판문점 선언의 당사자로서 취할 입장과 태도가 아니다.

 

한미당국은 판문점 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한미군사훈련 맥스썬더를 즉각 중단하라.

 

2018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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