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지속가능 삶 찾기 대장정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4/22 [11:22]

청소년 지속가능 삶 찾기 대장정

편집부 | 입력 : 2018/04/22 [11:22]

통영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프로젝트인 제11기 브릿지 투더 월드가 10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 제11기 브릿지 투더 월드 단체사진     © 편집부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이하 통영RCE)에 따르면, 최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브릿지 투더 월드 11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100여명이 응시해 1,2차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46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1박2일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합격자 46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브릿지투더월드의 전체 일정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들 스스로 10개월간 함께 할 팀원을 구성해 8개의 팀을 만들었다.


8개 팀은 Alter(올타),유성매직, GRIT, 스트프, C.G, 지성, 각양각색, 루시 팀으로 구성됐다. 각 팀은 팀장, 부팀장, 총무, 촬영, 홍보, 서기를 역할 분담을 정하고 팀을 운영키로 했다.


팀은 지역 및 국내 주요 이슈들을 찾아 지속가능개발 목표 17가지 기준으로 나눠 보고 이슈와 관련된 팀의 의견을 나눈 후 지역문제 찾기에 나섰다.
  
오리엔테이션 1박 2일과 1차 전체 교육 동안 학생들은 지역의 이슈와 국내·외의 이슈를 찾아보고 유네스코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연관지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발 미세먼지, 전세계적인 양성평등 운동인 미투운동, 최근 통영과 경남 지역을 초토화 시킨 조선소 불황, 그리고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 등 환경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그리고 경제 분야에 이르는 전 부분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눠보고, 발표하며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봤다.
  
지성팀은 양질의 교육문제에서 통영시립도서관 청춘책장, 수험생과 취업준비생의 문제집 나눔, 기부, 고3 4월 모의고사 교육부가 교육 정책(대입 전형)등의 잦은 변경과 생활기록부 부정 기입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성평등 문제에서는 미투운동, 유투운동, 데이트 폭력, 일본 스모경기장 여성이 CPR 논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트프팀은 정의·평화효과적인 제도문제에서 아동 폭행 살해 유기 사건(아동 존중 의식 필요), 통영 산양읍 아동 살인 사건을 예를 들었다. 불평등 문제에서는 장애여성권리 증진을 위한 삭발식(장애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필요)을 문제 제기했다.

GRIT팀은 불평등문제에서 MBC 아나운서 안경착용, 아이돌 또는 특정 계층의 부정입학 문제를 제기했다. 도시문제에서는 도남동 뉴딜사업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루시팀은 경제성장문제에서 도남동 뉴딜사업과 미투운동, 미세먼지 등에 대해 토의했다.

옳다(alter)팀은 미세먼지, 제주 해양쓰레기, 세월호 기억저장소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유성매직팀은 미세먼지에 따른 자살발생률이 4배 는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바나나가 멸종된다는 소식과 미투운동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각양각색팀은 어버이날 휴일 지정에 따른 시댁 논란, 태평양 쓰레기 섬, 윤이상 선생의 귀향에 대해 토의했다.

C.G팀은 최저임금, 미투운동,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선소 뉴딜사업에 대해 중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학생들은 팀별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해 이와 관련된 선진 사례를 찾아 국내 탐방을 떠날 예정이다. 9월에는 5개월간의 활동을 정리해 해외 탐방팀을 선정하는 브릿지 투더 월드 한마당이 개최되며, 이를 통해 선정된 2~3개의 팀은 12월, 선택된 RCE 도시를 방문, 해외의 선진 사례를 배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성병원 사무국장은 "올해 브릿지 투더 월드는 누구나 행복한 세계시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주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며 누구나 행복한 공존의 세계를 향한 걸음을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수많은 지원자 중 선택된 46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10개월 동안 안전하고 재밌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부터 시행된 브릿지 투더 월드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찾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청소년 문제해결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8년부터 10년 동안, 846명의 통영청소년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8년 연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원본 기사 보기: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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