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에 “이에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출마를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운영자

그는 “김 의원이 출마를 안 하면 드루킹 사건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하면 여론조작 사건이 선거기간 내내 회자될 것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 곤혹스러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김기식 뇌물사건과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은 특검에 맡기자. 정치권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6.13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