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동수아빠' 단식농성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8/04/19 [10:56]

목포신항 '동수아빠' 단식농성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18/04/19 [10:56]
▲ ‘세월호 유가족 ’동수아빠‘ 정성욱 씨가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416연대)     © 편집국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지켜오던 세월호 유가족 동수아빠 정성욱 씨가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정성욱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17일 오후 1416가족협의회, 416연대,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성원들과 함께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기 특조위 황전원과 선체조사위 이동곤의 사퇴를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전원 위원을 20151기 특조위에서 활동할 당시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조사하는 것에 반대하며 퇴장하는 등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인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동곤 선체조사위원에 대해서는 2014년 검찰과 해수부가 한국해양플랜트연구소를 통해 세월호 침몰과 침수 실험을 100여차례 진행했을 당시 실험 책임자로, 그 동안 실험 사실을 은폐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 목포신항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동수아빠‘ 정성욱 씨. (사진 : 416연대)     © 편집국

 

정 분과장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어제의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끝이 아니라 이제 진짜 시작임을 선포했다세월호참사의 진실을 감추고,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자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세월호 가족들은 특조위를 방문해 황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광배(건우아버님) 씨는 황전원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황전원 위원의 사퇴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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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특조위 황전원, 선체조사위 이동곤 즉각 사퇴 촉구,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어제 안산 합동분향소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장에 걸린 구호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어제의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끝이 아니라 이제 진짜 시작임을 선포했다. 이제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감추고,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자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2기 특조위원 황전원은 즉각 사퇴하라!

2기 특조위 황전원이 누구인가? 이 자는 우리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간절히 구조를 기다리던 골든타임그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국가 수장 박근혜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한 자이다. 304명 희생자의 진실규명보다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앞세워 특조위원으로 공직에 있을 때 공직법까지 어기며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자이다. 이런 자가 2기 특조위에 있는 한 그 자체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는 계속 방해 받으며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선체조사위원회 이동곤은 즉각 사퇴하라!

선체조사위원회 이동곤은 어떤 자인가? 4년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해수부가 한국해양플랜트연구소를 통해 세월호 침몰과 침수 실험을 100여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는 검찰이 발표한 증개축, 과적, 고박불량, 조타미숙이 침몰 원인이라고 한 것과 다른 결과였다. 2014년 검찰과 해수부가 관여한 이 실험 담당 책임자이며 자유한국당이 추천해 현재까지 1년 넘게 선체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자가 이동곤이다. 이 자는 지난 4년동안 실험 사실을 감췄다. 올해 초에 선체조사위원회가 네델란드 마린연구소 실험을 진행할 때도 그 진실을 감췄다.

 

이동곤 뿐만 아니다. 현재 선체조사위원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도 세월호 침몰침수실험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제 곧 5월부터 선체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껏 4년동안 진실을 감췄거나 혹은 암묵적으로 동조한 의혹이 있는 자들에게 어떤 진실 보고서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2기 특조위 황전원, 선체조사위 이동곤, 그리고 동조자들을 그대로 두고서 철저한 진상규명은 이루어 질수 없다.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 황전원과 이동곤 사퇴를 촉구하며 오늘 이 시간부터 단식에 돌입한다.

 

-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방해한 황전원과 이동곤은 즉각 사퇴하라!

- 항적실험 은폐한 이동곤과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 공모자는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지 마라!

 

2018417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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