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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4.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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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文정부 비방보도, 해당교수 "그런 말 안해"
수구 언론매체들 '문재인흔들기' 심각, '대북정책 혹평' 소설쓰기
 
편집부

최근 삼성 장충기 문자 사건에서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다"는 편집국장의 문자가 공개되어 조롱을 받고 있는 문화일보가 날조 기사로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다 당사자의 항의로 들통나는 일이 발생했다.

 

문화일보는 지난 6일 "중국 측의 충격적 文정부 평가" 제하 기사에서 중국의 민·관 인사들이 미국 워싱턴을 비공개 방문했는데, 그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혹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기사를 통해 해당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특징을 이상적, 순진, 경험 부족의 3가지로 요약했다는 식으로 썼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 비서관에 대해서는 오만하다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내용도 실었다.

 

그러나 해당 기사에 중국 측 인사에 포함된 것으로 언급된 중국 푸단(復旦·복단)대학교 정지용(郑继永·정계영) 교수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기사를 쓴 신보영 특파원에게 공식 항의서한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문화일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하게 밝혔다. 정 교수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함, ▲워싱턴 일정과 내용에 대한 보도는 사실과 다름, ▲인터뷰 없이 이름을 기재해 보도한 것은 부당한 모독임, ▲개인과 양국관계에 야기한 악영향에 조치가 있어야 함,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해야 함, ▲중·한 양국의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임, 6가지로 정리한 입장을 밝혔다.

 

문화일보는 8일 현재에도 인터넷에 올라온 해당 기사에서 정 교수가 나오는 부분과 "충격적인 것은 이 인사들이 워싱턴에서 언급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다."라는 문장을 빼고 그대로 게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문화일보의 왜곡보도를 지적하며 "기사에 나온 정 교수에게 물어보니 전혀 사실무근이고 신보영을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교수가 문화일보 신보영에게 항의하고 이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는 "기사를 내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쇄된 문화일보 오늘자 38면에 왜곡된 기사가 인쇄되어 배포되었습니다."라며 정 교수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려왔음을 밝혔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전화를 통해 자신이 참여한 워싱턴 방문 일정에서 다룬 내용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그 당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토론에서 북미회담의 가능성과 중미관계의 미래 등을 다뤘다"며 "미국, 한국 인사들과 만났을 때는 ▲ 북미회담은 중국의 한반도정책에 유익하다 ▲ 김정은과 트럼프의 회담이 성공하도록 추진해야 한다 ▲ 한반도의 평화무드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등의 얘기를 했고 중한관계를 토론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중국에서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라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전쟁 분위기를 없앤 것은 중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 일인데 어떻게 충격적인 문 정부 평가 이렇게 기사를 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중국사람들이 그렇게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늘(7일) 오전에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중국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편집 과정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너무 미안하고 당혹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어 "어떤 성향이라 해도 자기의 생각과 뉘앙스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서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8/04/09 [10:52]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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