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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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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경찰, 2011~12년 댓글공작 여론조작 했다
경찰청 진상조사팀, 보안사이버수사대 '레드펜작전' 개입 진술확보
 
서울의소리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이 인터넷 ‘댓글 공작’을 통해 정치에 개입했던 2011~2012년 경찰도 이에 동조해 여론 조작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 정보·수사기관을 망라한 공작의 마지막 고리가 드러난 셈이다.
 
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의 ‘레드펜(블랙펜) 작전’ 개입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청 진상조사팀(TF)은 2011~2012년 사이 보안사이버수사대 요원을 중심으로 직접 인터넷 댓글을 작성하며 인터넷 여론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은 19대 총선과 18대 대통령 선거가 잇따라 치러진 해였다.
 
2011년 당시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내부에선 댓글 조작에 나서는 것이 정당한지를 두고 내부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잠재운 것은 경찰청 수뇌부의 지시였다.
 
▲     © 한겨레

댓글 조작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보안사이버수사대의 권한·조직이 강화된 점도 인사권을 손에 쥐고 있는 경찰 수뇌부가 댓글 조작의 ‘뒷배’였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보안사이버수사대는 군 사이버사 창설 직전인 2009년 12월 기존 보안국 보안사이버분석계에서 확대된 조직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황성찬 전 경찰대학장이 직접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보안국장으로 부임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직 시기까지 댓글 조작은 이어진다.
 
특히 김용판 전 청장이 댓글 조작을 인지했는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김 전 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 재임 직후인 2012년 5월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하며, 이후 경찰의 국정원 댓글 조작 수사 때 외압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철희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댓글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가 중심이었다. 보안사이버수사대는 최대 100여명을 동원해 댓글 작업에 나설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진상조사팀은 특히 댓글 공작이 당시 경찰청 보안국장 지시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하는 등 경찰 윗선이 직접 개입한 정황 역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여명에 이르는 경찰이 단일 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윗선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향후 검찰 수사 등에서는 당시 경찰 지휘부 가운데 어디까지 ‘댓글 조작’에 개입했는지를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철희 의원은 “국정원·군에 이어 경찰의 댓글이 드러난 것은 총체적 국기문란의 종결판이 드러난 것”이라며 “경찰은 국민의 삶에 밀착돼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2012년 대선 이후 경찰의 국정원 댓글 공작 수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대형 사건”이라며 “향후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진상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댓글 조작 정황이 드러난 2011~2012년 당시 경찰청장은 ‘조현오-김기용’ 전 청장이 이어 맡았다. 이들의 지휘 아래 보안사이버수사대를 직접 관할한 보안국장은 ‘황성찬-김용판’으로 이어진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8/03/13 [10:19]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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