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대북방송 김위원장 직접 언급하지 말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8/02/24 [09:11]

합참, 대북방송 김위원장 직접 언급하지 말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8/02/24 [09:11]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 군의 최전방 지역 대북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심리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지난해 월간 단위의 심리작전지침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연합뉴스는 22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대북 방송을 하는 것은 북 주민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대북확성기 운영을 담당하는 국군심리전단에 이와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등의 뉴스를 상세히 전하며 남북한의 민족동질성을 강조하는 데 역점을 두고 방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북방송은 2004년 남북의 합의로 방송이 중단되지만 소위 천안함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제재조치와 함께 2010524일 재개되었다. 20158월에도 소위 목함지뢰 사건 후에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대북방송 중단을 합의하고 중단되었지만 남측 정부는 2016년 다시 대북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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