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장관 "김정은, 함께 일할 사람"

CBS 시사프로그림 '60분' 대담, "북한에 비핵화대화 나서라" 촉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2/20 [10:52]

틸러슨 美국무장관 "김정은, 함께 일할 사람"

CBS 시사프로그림 '60분' 대담, "북한에 비핵화대화 나서라" 촉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20 [10:52]

미국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북핵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틸러슨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대담에서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먼저 대화에 나서기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가 북한에 보낼 메시지는 없다"라며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면 먼저 우리에게 알려줘야 하며, 만약 준비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북 압박 정책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임무는 우리가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알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틸러슨은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내게 말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있으며, 그들이 바라는 첫 대화의 방식을 매우 명확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압박 기조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미 대화를 하고 싶다면 북한이 먼저 나서야 한다며 공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매달 새로운 제재를 가하며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 어떤 당근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우리가 지금 당근이 아닌 커다란 채찍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는 북한에 아무것도 안겨줄 수 없으며, 그들을 더욱 은둔의 왕국으로 만들 뿐"이라며 "북한은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립될 것이며, 세계는 북한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라고 촉구했다.

외교적 해결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며, 나의 임무는 그 폭탄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정확히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는 나도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핵 무력을 완성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면서도 결의를 다지게 한다"라며 "트럼프는 국방장관에게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도록 지시하며 군 통수권자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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