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평창 방문 기자·자원봉사자 격려

평화올림픽 의미 강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2/19 [10:44]

문대통령, 평창 방문 기자·자원봉사자 격려

평화올림픽 의미 강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19 [10:4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평창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방문하여 국내외 기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의 의미로 평화올림픽을 강조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남북정상회담 계획에 대해서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조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 대한민국 청와대


내외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북한 올림픽 참가로 우리 한반도에 고조됐던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창 올림픽을 안전한 올림픽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단일팀과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이 전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대화가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 비핵화로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계획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며,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 답했다.

 

▲ 열광적인 반응에 즐거워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 대한민국 청와대


메인프레스센터(MPC)방문 후 문재인 대통령은 강릉에서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강릉의 운영인력 식당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여러분들이 두고두고 평창올림픽에 함께 한 것을 자부할 수 있도록, 그리고 또 오늘 자원봉사의 경험이 여러분들이 살아가는데 경력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게끔 그렇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과 자원봉사자들은 식사를 하며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고, 도중에 한 자원봉사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에너지 넘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식사 후 문 대통령은 사진 촬영 및 악수 요청에 응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

문재인 평창 프레스센터 방문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