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013년 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 중이던 직원을 경력직으로 채용하면서 서류·면접 심사에서 최고점을 몰아준 것으로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강원랜드는 5일 발표한 채용비리 연루자 업무배제 방침에 따라 해당 직원과 부정 채용에 관여한 당시 인사팀장을 현업에서 제외시켰다.
2013년 12월 19일 강원랜드 면접에서 경영지원본부장 김모씨는 S(10점), 2020비전사업팀장 이모씨는 A(8점), 2020비전사업팀 부장 김모씨는 S(10점), 인사팀장 임모씨는 A(8점)를 각각 김씨에게 부여했다. 내부 평가기준상 S는 ‘필수채용’, A는 ‘채용가능’, B는 ‘보통’, C는 ‘채용곤란’, D는 ‘채용불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33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 중 1명을 뽑는 면접에서 다른 참가자들은 26~34점을 얻는 데 그쳤다.
부정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다. 민주당 등 자한당을 제외한 정당들이 권성동의 비리를 문제삼아 법사위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자한당은 권성동을 지키기 위해 민생법안을 내팽개치고 국회 보이콧까지 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드러난 채용비리의 구체적 증거에 권성동 관련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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