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간] 글로 맛보는 '밥 이야기'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8/01/22 [10:42]

[일본 신간] 글로 맛보는 '밥 이야기'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01/22 [10:42]

지난 15일 출간된 <밥 이야기>는 2015년 나오카상 수상 작가인 니시 가나코가 밥에 대해 진소하게 풀어낸 수필이자 소설이다.


밥에 대한 33개의 수필과 1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이집트 카이로와 일본 오사카에서 자란 그는 카이로에 살 때 날달걀을 살 수 없어 일본에 다녀오던 사람이 기내에서 소중하게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다가 갖다 준 날달걀을 갓 지은 밥 위에 얹고 간장을 뿌려서 먹은 그때의 달걀밥 맛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맛으로 기억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어느 바에서 일할 때 알바생끼리 밥을 해 먹을 때의 추억 등을 담담하게 담아낸 책이다.


이쯤 되면 눈으로 먹는 식사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또 도쿄 요리 다케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다케하나 이치코와의 대담을 부록으로 실었는데, 밥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요리와 식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외에도 일본 원서에는 없는 일러스트 10컷이 포함돼 이 책을 더 맛있게 읽을 수 있다.


니시 가나코, <밥 이야기>, 생각정거장, 2018년 1월, 정가 13,800원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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