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20일 촛불시민 3백명 집회시위

쥐덫에 갇힌 쥐 신세 이명박..."건강하게 감방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1/22 [10:34]

'이명박 구속' 20일 촛불시민 3백명 집회시위

쥐덫에 갇힌 쥐 신세 이명박..."건강하게 감방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1/22 [10:34]

검찰이 국민기만 사기범 이명박에 대한 소환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시민들의 함성에도 힘이 더욱 실리고 있다. 다스 의혹, 자원 외교. 4대강 사업 뿐 아니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까지 드러나면서 그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크다. 

 

"이명박 기자회견은 명박스런 입장 발표"

 

직장인들의 모임인 쥐를 잡자 특공대와 시민단체인 이명박근혜심판행동본부는 20일 오후 5시 학동역 6번 출구 앞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6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행진를 개최했다. 참가 인원은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였다.

 

▲     © 서울의소리

 

자유발언에 나선 이명박근혜 심판행동본부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이 머지않아 구속될 거란 거는 여러분들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명박 기자회견은 말도 안 되는 국정농단, 국민기만, 국기문란 사기꾼다운 입장발표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저는 온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살랐다"면서 "이명박이 자기한테 정치 보복한다고 그렇게 나왔다. 제 심정은 정치 보복하고 싶다. 처절하게 정치보복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대표는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말한 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치사하게 이명박한테 정치보복 안할 것이다. 법대로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호흡을 고른 뒤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카메라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 이틀이 됐다. 이제 이명박은 쥐덫에 갇힌 쥐가 되었다. 앞으로 건강하게 감방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석준 문사랑 전국대표는 자유발언 대신에 하모니카로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 두 곡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국군바로세우기 운동 대표는 "이명박이 아주 중요한 두 가지를 했다"면서 "군대를 활용해서 4대강에 공병대를 투입해서 노가다 군대를 만들었다. 그러더니 아랍에미리에이트에서는 공사장에 경비로 군대를 보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군대 알기를 뭘로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면서 "이명박은 국립묘지 갈 생각 말아야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인이 있는 곳에 이명박은 절대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학동 촛불 집회에 무대가 되고 포토존이 되는 40년 된 포니차 등장으로 즐거워하는 촛불 시민들 ⓒ 김은경 기자

 

이명박 체포단 김창호 목사는 "저희 박근혜 체포단, 이명박 체포단은 어리석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을 규탄하기도 했다"면서 "그리고 이명박근혜와 결탁한 뉴라이트, 정치와 종교 유착으로 기독교가 국가조찬기도회를 하면서 국민에게 이런 악독한 자를 대통령으로 뽑게 한 종교계도 규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체 어떤 일을 했습니까?"라고 물은 후 "호텔에서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모임을 가지고 거기서 국가적폐 세력들을 키웠다.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씁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가 목사입니까? 최태민이가 반공, 승공. 그러면서 십자가나 더럽히고 구국선교단을 만들었다. 그게 나라를 지키는 것입니까? 그들이 국가 적폐를 만들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쥐를잡자특공대  심주완 대표는 "이명박 기자회견이 오히려 자신의 구속시계를 앞당긴 거 같다"면서 "정호영 특검의 지난 주 일요일 날 기자회견도 나 좀 잡아가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과 그 일당들이 친노친문 대 친이세력 간에 프레임을 짜서 이명박 구속을 정치논리로 풀어가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 우리는, 우리 국민들은 친이, 친박 적폐세력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계속해서 "그 적폐중의 수괴 이명박을 보내야 한다"면서 "아마 1월달에 포토라인에 설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이명박 구속되는 그날까지 우리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마무리 발언을 하였다.

 

 

이날 열린 제 16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는 지지발언 등의 순서를 마무리 한 후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자택 인근을 한바퀴 돌며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진은 주택가를 돌기 때문에 육성 구호만이 가능하지만 촛불시민들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이명박을! 선창하면 바로 나오는 구속하라의 외침은 거리행진이 끝날때까지 이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행진을 바라보며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등 건물에서 내다보는 이들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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