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바레인 간다고? 최종 목적지 속였다"

'쥐잡자 특공대' 12일 인천공항 출국장 시위, "두바이 간다더니 경유..."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1/13 [09:33]

"MB 바레인 간다고? 최종 목적지 속였다"

'쥐잡자 특공대' 12일 인천공항 출국장 시위, "두바이 간다더니 경유..."

김은경 기자 | 입력 : 2017/11/13 [09:33]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2일) 오후 대한항공 KE0951편을 이용해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두바이로 출국한 가운데 직장인으로 이루어진 쥐를잡자 특공대가 인천공항에서 출국금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쥐를잡자 특공대’는 이날 9시 반경부터 인천공항에서 1인 시위를 펼친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출국장으로 들어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출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쥐를잡자 특공대’는 “김관진의 실토로 이명박에 대한 수사 촉구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때마침 이명박은 해외로 출국을 한다”면서 “박근혜가 국정농단 대사기극을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며 유체이탈 화법을 썼던 것과 같이 이명박 또한 김관진의 실토가 자신과 무관한 일인 듯 태연히 해외출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에 두바이로 목적지를 정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두바이는 경유지에 불과하고 제 3국이 목적지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면서 “무엇이 무서워 목적지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쥐를잡자 특공대’는 계속해서 “그간 이명박이 저지른 만행을 볼때 이명박의 해외출국에 국민들은 많은 의심을 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은 검찰에 이명박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기도 했고, 국민들은 청와대에 이명박 출국금지 청원운동과 포탈사이트 실검 띄우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쥐를잡자 특공대’는 “그리고 11월 11일 2차 명박산성 허물기  촛불 문화제에서 이명박 출국 금지의 결의를 모아낸 바 있다”면서 “이명박은 해외강연이라는 명목으로 출국을 하려한다. 지금은 강연을 할 때가 아니라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진실을 밝힌 후 국민앞에 사죄하고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쥐를 잡자, 특공대는 이어 “이명박의 출국을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어, 인천공항에 나와 이명박 출국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명박은 진실앞에 무릎꿇고 국민앞에 사죄하라! ▲이명박은 검찰에 자진 출두하여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법적처벌을 받으라! ▲검찰은 국민만 믿고 정의의 칼을 들어 이명박을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는 안보외교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겨누고 있는 수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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