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②] 기러기 닮은 안도(安島)

이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8/20 [09:59]

[그 섬에 가고 싶다②] 기러기 닮은 안도(安島)

이희경 기자 | 입력 : 2017/08/20 [09:59]
▲ 하늘에서 본 안도 전경     © 이희경 기자

여수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34떨어져 있는 안도는 일명 바다의 호수를 가진 섬이다.

 

섬의 형태가 기러기 모양과 같다하여 기러기 안()자를 써서 안도라 불리다1910년 편안 할 안()자를 사용해 안도라 개칭했다.

 

안도마을은 하늘에서 보면 한반도 모형을 하고 있는데 섬 가운데 자연호가 형성돼 예로부터 해안방어의 요충지로 이용되는 등 선박이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안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고봉인 중앙의 상산(207m)을 비롯해 섬 전체가 산으로 이뤄져 있지만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다.

 

안도의 주도인 동쪽 섬과 서쪽 섬이 서고지라 부르는 좁은 사주로 연결돼 있고, 이 사주의 북쪽은 안도만(安島灣), 남쪽은 이야만(以也灣)에 해당된다.

 

또 북동쪽에 백금만(白金灣)이 있고, 곳곳에 돌출부가 발달해 해안선이 복잡하다. 만 안에 펼쳐진 일부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암석 해안이 대부분이며, 특히 동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했다.

 

안도의 남측과 동측해안은 계속적인 침식의 진행으로 해식애가 형성돼 있다. 연근해에서는 장어·삼치·잡어·갈치·오징어 등이 잡히며, 대규모의 전복 양식과 자연산 김·미역·톳 등이 채취된다.

▲ 안도마을 전경     © 이희경 기자

안도는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백금만에 발달한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각 섬들의 남쪽 해안과 바다로 돌출된 부분에는 크고 작은 해식애가 연속적으로 분포해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헤드랜드 사이의 작은 내만에는 모래나 자갈로 이루어진 퇴적해안이 나타난다.

 

때문에 풍부한 어족자원과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갯바위들로 인해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지난 2003년에는 낚시인들의 큰 축제인 세계낚시월드컵 한국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07년 전라남도 어촌 체험형 관광마을로 지정됐고, 2010218일 금오도와 안도간의 연도교가 개통됐다. 2012년 안전행정부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으며 2014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선정 명품마을로 동고지마을이 선정되기도 했다.

 

동쪽에 백금포 마을 해안가에 위치한 조용한 가족 피서지 안도 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사장이 일품이다. 안도 중계소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망망대해에서 밀려오는 시원한 파도가 더위를 식혀주며 모래사장이 완만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피서지다.

 

화장실과 샤워장, 야영장 등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큰 편이고 수심은 2~3m로 약간 깊은 편이므로, 어린 아이들은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중계소 남쪽의 이야포 몽돌밭 해안에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경치와 이야포로 이어진 상산동 해안가 절경이 좋다.

▲ 동고지마을 안내도     © 이희경 기자

안도의 즐길거리

 

동고지 일출행사

매년 11일 열린다. 마을의 청년회와 부녀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며, 벌써 6년 째 이어오고 있다. 새벽 6~8시까지 행사를 하는데, 일출이 끝나면 관광객들에게 유자차와 전복죽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서고지

안도의 주도인 동쪽 섬과 서쪽 섬을 연결하는 좁은 사주다. 사주의 북쪽은 안도만, 남쪽은 이야만에 해당한다. 또 서고지에는 방파제가 있고 벵에돔이나 돌돔 등이 잘 잡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서고지 어촌 체험마을

안도의 서쪽에 위치한 곶이라고 하여 서고지 마을이라고 부른다. 마을에서는 갯바위 낚시 체험이나 선상 낚시 체험, 좌대 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안도대교     © 이희경 기자

안도대교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다리로 길이는 360m, 폭은 12.5m. 지난 2005년 착공해 201025년 만에 개통했다. 주탑의 높이만 46.2이고 해수면에서 상판까지는 27.1를 유지해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백금포해수욕장= 안도해수욕장

모래가 맑고 깨끗해 백금포라고 부른다 .바다가 깨끗하고 풍광이 아름답다. 마을에서 해수욕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접근이 편리하며, 해수욕장 면적은 3700평 정도다.

 

이야포 몽돌밭

안도의 남쪽에 있는 몽돌해수욕장이다. 이야포라는 이름은,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며 능률을 높이기 위해 이야, 이야라고 가락을 맞추는 소리에서 따왔다고 한다.

 

해안에 펼쳐지는 시원한 경치와 이야포로 이어진 해안가가 절경이다. 부드러운 몽돌밭은 지압로로도 사용되며 바닷물이 몽돌 사이로 쓸려가는 소리가 무척 아름답다.

 

상산 봉수대

안도의 상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 터다. 금오도의 심포 망산 봉수대와 연락을 취했으며, 왜구를 경계하기 위해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축조연대나 규모, 존속기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현재는 석축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안도 어촌체험마을

안도 마을은 2007년 전라남도로부터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지정됐다. 슬로우푸드체험, 선상낚시체험, 어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마을의 소득증대와 관광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안도패총

- 선사유적

여수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34떨어진 곳에 있는 섬인 안도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선사시대)의 유적이다.

 

- 조개더미 신석기 유물 출토

조개더미 신석기 유물로는 질그릇 편들과 돌도끼, 대패날, 숫돌, 돌톱 등이 있다.

 

- 조개더미에 출토된 토기

유물은 신석기시대의 융기문토기, 어골문토기, 침선문토기, 점렬문토기, 압인문토기 외에 돌도끼, 돌끌, 어망추, 흑요석기, 골각기, 대팻날, 갈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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