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이 과거 전·현직 언론인들과 검찰총장 등으로부터 청탁 문자를 무더기로 받은 사실을 폭로한 ‘시사IN’이 ‘삼성 장충기 문자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장 전 차장이 MBC에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이 그의 문자 메시지에서 발견된 것이다. 12일 시사IN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차장은 MBC 관계자에게 다음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장충기 전 사장이 MBC 직원의 인사와 관련한 청탁을 받아,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통해 안광한 MBC 사장 쪽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문자 메시지에 나오는 특임사업국은 안광한 전 사장이 의욕적으로 신설한 사업 부서다. 브랜드 사업과 캐릭터 사업 등을 하기 위해 직원들이 대거 특채됐다. 당시 여러 직원의 채용에 특혜 의혹이 파다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특임사업국에서는 드라마 <옥중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드라마국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드라마를 제작한 것은 파격이었다. 이 드라마에 정윤회의 아들 정우식이가 출연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정우식은 MBC 드라마 7편과 MBC C&I가 제작한 드라마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다. 삼성이 언론사 인사에 개입한다는 것은 언론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방송사 전직 기자는 “경제부에서 삼성 눈 밖에 나면 주요 보직을 받지 못한다는 건 이 바닥에서는 불문율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시사IN은 삼성 측 해명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대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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