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낙하산 이사장 철회해야"

[성명] "권영건 이사장은 동포문제 문외한, 보은인사 그만둬야"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08/08/20 [11:58]

"재외동포재단 낙하산 이사장 철회해야"

[성명] "권영건 이사장은 동포문제 문외한, 보은인사 그만둬야"

인터넷저널 | 입력 : 2008/08/20 [11:58]
재외국민참정권연대 등이 참여해 창립을 앞둔 재외동포단체연대회의 준비위원회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준비위는 성명에서 "6월 18일과 7월 22일 두차례에 걸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관련 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통해 조속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대통령은 동포사회의 ‘동’자도 모르는 인사를 이사장과 사업이사에 임명했다"며 "750만 동포사회를 업수이보는 처사로 재외동포사회와 이 정부의 갈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심히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준비위는 또 "동포사회의 여론을 수렴할 생각도 하지 않고 내정사실이 밝혀진 지난 13일 이후 불과 하루만에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임명사실을 공표했다"며 "빗발치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랴부랴 임명을 공표하고 취임식을 해치운 걸 보면 과거 국회의 날치기 법안통과 장면을 보는 듯해 딱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특히 "권씨는 전공인 정치학분야에서 훌륭한 학자이며 이명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지세력을 결집해 단체를 이끌었던 능력있는 분으로 보이지만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으로는 적임자가 아니다"며 "다른 적임자로 임명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이어 "세계 170여개국의 다양한 조건에서 뿌리박고 터전을 일구어온 것에서 보이듯이 각양각색의 여러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문외한이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임기 3년동안 제대로 된 이사장 역할을 할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포 단체들은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파행인사는 대선시기 이명박 후보 지원외곽단체였던 선진국민연대 출신들이 자리 챙기기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고 언급한 뒤, "정치적 이해관계 차원에서 결정되는 보은인사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대회의 준비위는 "공개모집 절차를 자의적으로 생략해버린 것은 재외동포재단을 우습게 봤다는 것이고 재외동포를 능멸한 것으로 처음부터 투명인사는 마음에 없고 밀실인사를 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사장 임명을 취소하고 다시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재선임할 것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재단 낙하산 이사장 철회하라"
 
우리는 지난 6월 18일과 7월 22일 두차례에 걸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관련 이명박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통해 조속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건의와 동포사회의 바람을 저버리고 마침내 석달만의 이사장 공석 끝에 이명박대통령은 동포사회의 ‘동’자도 모르는 인사를 이사장과 사업이사에 임명했습니다. 이것은 750만 동포사회를 업수이보는 처사이며 앞으로 재외동포사회와 이정부의 갈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심히 우려됩니다.

특히 동포사회의 여론을 수렴할 생각도 하지 않고 내정사실이 밝혀진 지난 13일 이후 불과 하루만에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임명사실을 공표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8일 취임식을 하겠다고 합니다. 권영건 이사장 내정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 유수의 일간지들이 일제히 보은인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같은 반대여론으로 이전의 최규철 내정자의전철을 밟아 임명되기전에 낙마할까 두려웠던 것일까요? 빗발치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랴부랴 임명을 공표하고 취임식도 해치우려 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회의 날치기 법안 통과 장면을 보는 듯해서 딱한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번 인사파행에 대해 사과하고 적임자를 다시 찾아서 임명해주십시오. 권영건씨는 그의 전공인 정치학분야에서 훌륭한 학자이며 이명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지세력을 결집해 단체를 이끌었던 능력있는 분으로 보이지만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으로는 적임자가 아닙니다.

재외동포문제는 밖에서 보듯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재외동포사회는 세계 170여개국의 다양한 조건에서 뿌리박고 터전을 일구어온 것에서 보이듯이 각양각색의 여러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문외한이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임기 3년동안 제대로 된 이사장 역할을 할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파행인사는 대선시기 이명박후보 지원외곽단체였던 선진국민연대 출신들이 자리 챙기기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정치적인 이해관계 차원에서 결정되는 것은 앞으로도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앞선 두명의 전임이사장들이 거쳐온 공개모집 절차를 이번에는 자의적으로 생략해버린 것에 대해서 실망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것이 적법인가 여부를 떠나서 외교부 산하 타기관들의 인사에서는 공개모집절차를 거친 것과 비교됩니다. 이것은 재외동포재단을 우습게 봤다는 것이고 재외동포를 능멸한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투명한 인사는 마음에 없고 밀실인사를 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사장 임명을 취소하고 다시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재선임할 것을 주장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자를 받고 이들을 심의하기 위해 동포사회의 존경받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권영건 이사장 내정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십시요. 권내정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우리 사회의 지도자중 한분입니다. 잘못된 인사에 의해 얻어진 이사장 직위는 결코 명예로운 자리가 될 수 없습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퇴진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1. 이명박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파행에 대해 재외동포사회에 사과하라

1. 동포문제의 ‘동’자도 모르는 비전문가의 낙하산인사 보은인사 규탄한다

1. 권영건씨 임명 철회하고 공개모집 절차를 갖추고 인사추천위원회 구성하라

2008년 8월 16일


재외동포단체연대회의준비위원회를 비롯한 각동포단체(재외국민참정권연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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