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블로그·UCC댓글논쟁디지털세상월드뉴스정치·경제사회·문화포토·만평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7.06.26 [02:04]
자유게시판   편집게시판   전체기사보기
"MB·朴나팔수 KBS·MBC 알박기 쳐내라"
부패권력 주구 공영방송 팽개친 책임묻고 언론 바로세워야
 
서울의소리


내가 KBS와 MBC의 뉴스를 보지 않은 건 꽤 오래된 일이다

 

여러분에게 솔직히 고백하건대 지난 탄핵정국을 지나면서 나는 JTBC 뉴스룸의 광팬이 되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반 동안 계속되는 뉴스쇼가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요. 특히 손석희 씨의 앵커 브리핑을 볼 때마다 늘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옴을 느꼈습니다.

 

내가 JTBC 뉴스룸의 광팬이 된 것은 그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이 큰 작용을 했지만, 다른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도 이에 못지않게 큰 역할을 했음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특히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KBS와 MBC가 처참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실망이 감당 못할 정도로 컸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그런 방송을 보려고 시청료를 내야 하나?"라고 한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듯, 이명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언론과 권력기관을 사유화해 민주질서의 근본을 흔들었다는 데 있습니다. 과거의 정권들도 언론과 권력기관에 자기편 사람 심어놓고 권력 보위의 방편으로 사용한 것이 아느 정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처럼 철저한 사례는 민주화가 된 이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완전한 권력의 주구로 타락시킨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오늘은 마침 6.10 민주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30년 전 전두환의 철권통치에 진저리를 내던 그 시절이 새록새록 기억에 떠오릅니다.
그때 "땡전뉴스"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9시를 알리는 시보가 땡하고 울리자마자 전두환이 화면에 나온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전두환이 저지른 죄업 중 가장 용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그렇게 언론을 사유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물러나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정도로 언론을 사유화한 정권은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자기 편 사람을 심어놓고 여론을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골적으로 언론을 사유화하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MB정권이 들어서면서 180도로 바뀌게 됩니다. 집권 초기 광우병사태로 톡톡히 혼이 난 MB는 방송 장악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 같습니다. 

 

KBS와 MBC를 완전히 장악한 MB 아바타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잘라내거나 한직으로 좌천하는 일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 두 방송국의 내 제자들에게서 전해들은 그들의 무자비한 횡포는 전율을 금치 못할 정도였습니다.

 
오직 공정방송 하나를 위해 일한다는 젊은 언론인들의 자존심을 잔인하게 짓밟아버린 MB 아바타들은 우리 언론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도 그들에 의해 상처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와 MBC가 정권의 주구로 전락했다는 사실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사업 관련 보도에서 한 점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공정한 보도를 하려 한다면 그 당시 4대강사업의 졸속 추진에 반대하는 수많은 양심적 지식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두 방송의 뉴스를 켜면 언제나 4대강사업의 허황된 청사진으로 점철된 용비어천가만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KBS와 MBC가 공영방송 본연의 비판기능만 제대로 발휘해 줬어도 4대강의 비극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었다고 봅니다. 비판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이 두 방송은 끝끝내 진실을 외면하고 침묵을 지킴으로써 그 비극을 막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4대강사업을 희대의 사기극으로 단정 짓는데, 이 두 방송은 그 범죄행위의 주요 공범자들이었습니다.

 

새 정부가 드디어 KBS와 MBC에 손을 댈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극단적 인사를 재외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KBS와 MBC를 근본적으로 손 봐야 한다는 데 감히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언론적폐야 말로 가장 시급하게 청산해야 할 적폐라는 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조직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거기에 알 박혀 있는 과거 정권의 수족들을 잘라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그런 일을 별 스스럼없이 마음대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민주적 정권을 뒤엎고 등장한 새 정부라면 한층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유지해햐 한다는 데 딜레마가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부패한 권력의 주구이든 뭐든 임기를 보장해 주는 것이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앉아 사사건건 사보타주를 하는 한 언론개혁은 불가능한 일 아닙니까?

 

새 정부가 KBS와 MBC를 망친 주범들에게 알아서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나 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당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펄펄 뛰고 있구요.  그러나 편파보도를 일삼아 공영방송의 정신을 유린한 사람들을 솎아내는 것 그 자체가 어떻게 언론 장악과 같은 말이 될 수 있습니까?


그 사람들을 솎아내고 새로 태어난 두 방송이 또 다시 권력의 주구가 된다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언론 장악이라는 말이 정당화되는 것 아닙니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또 한 번 머리에 떠올리게 됩니다. 언론 장악 운운 하며 새 정부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는 세력들이야 말로 과거 권력기관과 언론을 사유화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던 사람들 아닙니까?


백보를 양보해 그 세력의 어떤 한 개인이 그것은 MB와 박근혜의 작품일 뿐 자기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런 비민주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권력집단에 빌붙어서 산 것은 잘못이 아니라는 말입니까?

 

어떤 보수언론은 새 정부가 KBS와 MBC를 장악해 어용언론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명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합니다. 이 경우에도 그런 비판은 새 정부가 정말 어용언론을 만든 다음에 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영언론을 망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 그 자체가 어용언론을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공영방송의 암흑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이 땅의 정의는 영원히 바로 설 수 없는 것이구요.

 

솔직히 말씀 드려 나 자신도 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지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알량한 원칙을 지켜 그들의 임기를 보장해 주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들의 죄과를 물어 솎아내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또 한 번 솔직히 고백한다면 이런 고민을 하기가 싫어 정치와 담을 쌓고 사는 겁니다.

그러나 조그맣게나마 희망의 불빛이 보인다는 점에서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처참하게 망가져 청취자들의 외면을 받는 공영방송을 지금 이 상태로 놓아둘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멀지 않은 장래에 KBS와 MBC의 뉴스를 다시 볼 때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공정보도 하나만을 자존심으로 삼고 격무를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젊은 언론인들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다시 찾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6/14 [10:22]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관련기사목록
[이준구 공영방송 나팔수 언론 알박기 ] "MB·朴나팔수 KBS·MBC 알박기 쳐내라" 서울의소리 2017/06/14/
뉴스
최근 인기기사
실시간 댓글
좋은 기사 굿!!!!!
대한민국 국민은 납세 의무 지켜야 합니
이명박 정권에서 국민 혈세를 얼마나 낭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신차려라 국민
정의필승 종교자유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신차려라 국민
대한민국은 종교 자유가 있는 날입니다
정의필승 대한민국은 종교 자유가 있읍
정의필승 종교자유 대한민국 국민들은
종교자유 알고 삽시다 그러나 종교 사기
  회사소개만든이광고/제휴 안내후원기사제보기사검색
Copyright ⓒ 2006 인터넷저널. All rights reserved. Email us for more information. e메일 injournal@in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