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꼴사나운 피서객들에게 고함!

행락지도 아닌 우리동네 찾아와 취사행위 뒤 무단 쓰레기투기...

이장연 | 기사입력 2008/08/05 [10:06]

[고발] 꼴사나운 피서객들에게 고함!

행락지도 아닌 우리동네 찾아와 취사행위 뒤 무단 쓰레기투기...

이장연 | 입력 : 2008/08/05 [10:06]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를 피해 숲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 여러분들 중에, 꼭 하지 말라는 것을 바득바득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사나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유명한 행락지가 아닌 우리 동네 뒷편의 숲과 계곡을 찾는 분들이 그러하십니다.




▲ 계곡에 내려가 대형버너로 먼가를 끓이고 있다.     © 이장연


공촌정수장 옆 비좁은 사잇길로 차를 숲까지 끌고 들어와서는, 오가는 농부와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잡게 하는 것은 예사입니다. 산불위험이 있어 하지말라는 취사행위를 계곡에 내려가서는 대형버너와 들통, 부탄가스를 이용해 해댑니다. 대체 저 큰 들통에는 뭐가 들어있는건지? 돼지라도 잡았나 싶습니다.
 
▲ 비좁은 산길을 가로막은 피서객들의 차량들     © 이장연

▲ 부탄가스통이 나뒹군다.     © 이장연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놀다가더라도 쓰레기 하나만은 잘 챙겨 가져가면 밉지나 않을텐데, 자신과 아이들, 가족들의 양심까지 죄다 숲 속에 내던지고 가는 것을 보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몰지각한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넘쳐나는 그곳은 바로 우리동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뒤처리 해야하는 것도 우리동네 사람들입니다.

암튼 제발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저희 동네를 찾아와 피서를 보내거나 보내실 분들께 고합니다!

곱게 놀다 돌아가주세요!
꼴사납게 놀 생각이시면 아예 오지마세요!

▲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푯말아래 쓰레기를 버린 피서객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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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자본과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불편한 이웃 블로거 리장, http://savenature.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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